스테이블 코인: 금융 혁신의 아이폰 모먼트 브리핑 문서
본 문서는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 코인'의 최신 동향과 주요 투자 아이디어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도화 의지와 JP모건, 아마존 등 거대 기업들의 시장 참여가 맞물려 스테이블 코인이 전통 금융을 혁신할 '아이폰 모먼트'를 맞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1.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촉매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최근 여러 요인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제도권 편입 가속화: 세계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JPMD'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의 거래 교환 전송 결제 등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포괄하여 스테이블 코인도 포함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마존, 월마트 등 유통 공룡들 역시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거나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전통 금융 서비스의 일부 영역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서클(Circle)의 주가 폭등: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은 6월 5일 상장 이후 10일도 되지 않아 주가가 5배 폭등하며 시장의 엄청난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공모가 31달러에서 현재 150달러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트럼프 정부는 "달러 패권 강화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 법안(지니어스 액트)을 강력히 추진 중이며, 여름 내 법제화가 유력"합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 성장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으로 평가됩니다. 번스타인은 "스테이블 코인이 인터넷에 화폐 인프라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2. 스테이블 코인의 개념과 활용처의 진화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1:1로 고정한 암호화폐"로, 가격 변동성이 없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사실상 '현금'으로 사용됩니다.
• 과거 활용: "주로 암호화폐 거래소 내에서 비트코인 등을 사기 위한 '징검다리 통화'로 쓰였습니다. (2024년 기준 88%가 암호화폐 거래 중개 목적)"
• 현재 및 미래 활용:
• 느리고 비싼 은행 송금망의 대안: "느리고 비싼 은행 송금망(스위프트 등)의 대안으로 부상하며, 일상적인 해외 송금, 결제, 환전 수단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중계인이 없으니까 수수료도 굉장히 저렴하고 24시간 언제든 실시간 정산도 가능해서 몇 초만에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국경 간 결제: 쇼핑몰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가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USDC 결제를 도입하여 "판매자들이 해외 거래 수수료나 환전 수수료 없이 그냥 USDC로 직접 정산받거나 아니면 현지 통화로 그냥 바로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 토큰화 자산(RWA) 거래: 블랙록의 MMF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을 거래하는 데 USDC가 활용되는 등, "전통 금융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는 "현실 금융 산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그대로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지는데 달러가 하는 역할을 이제 USDC라고 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해 주고 있다는 겁니다."
• 시장 규모: 5월 말 기준 스테이블 코인 시총은 약 2,500억 달러(미국 유통현금의 약 10%)로 추산되며, 작년 한 해에만 56% 성장했습니다. 향후 3~5년 동안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인 "2조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2조 달러는 매우 합리적인 수치다. 나는 오히려 이것보다 훨씬 더 크게 성장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3. 서클 CEO가 말하는 '아이폰 모먼트'
서클의 CEO 제레미 알레어는 스테이블 코인의 현재 상황을 '아이폰 모먼트'에 비유합니다.
• 프로그래밍 가능한 돈(Programmable Money): "과거에는 중앙은행과 소수 금융기업만 돈을 다루는 시스템을 독점했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누구나 프로그래밍을 통해 금융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돈(Programmable Money)'입니다."
• 새로운 생태계 창조: 이는 "마치 아이폰의 등장으로 수많은 개발자들이 앱을 만들며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했듯이, 스테이블 코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혁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아이폰 모먼트'가 올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 기존 금융과의 관계: 월마트, 아마존 등 대기업이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서클은 "어쨌든 전 세계가 지금 이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시장을 확장할 굉장히 큰 기회다"라고 강조합니다. 서클은 발행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기업들이 자체 코인을 발행하더라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설령 대기업이 전체 인프라를 구축하여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더라도 생태계가 확장되기 때문에 USDC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4. 투자 아이디어 및 관련 기업 (보강)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의 성장은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인프라, 플랫폼, 전통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의 전략적 포지션과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순수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 기업
• 서클 (Circle, 티커: CRCL)
• 전략적 포지션: 현재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테마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유일한 순수 상장사입니다. USDC 발행사로서 'Made in America'와 규제 준수, 투명성(딜로이트를 통한 월간 준비금 감사 및 공개)을 내세워 테더(Tether)와 차별화하고 제도권 자금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코인을 발행할 때 서클의 발행 및 운영 인프라(Circle Mint 등)를 백엔드로 사용할 수 있어, 생태계 확장 자체가 서클의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 핵심 투자 포인트: 수익 구조가 기존의 준비금 이자 수익에서 점차 USDC 유통량 증가에 따른 거래 수수료 수익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거래 수수료 매출 비중은 아직 낮지만(2023년 1.5% → 현재 3.6%),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 리스크: 현재 추정 PER이 200배에 육박하는 등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습니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선반영되어 있다는 비판이 있으며, 12월에 내부자 지분 매도 제한(락업)이 해제되면 물량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핀테크 및 암호화폐 거래소
• 코인베이스 (Coinbase, 티커: COIN)
• 전략적 포지션: 서클의 창립 파트너이자 지분 투자자로,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USDC 생태계의 핵심 수익 공유자입니다. 서클이 벌어들이는 준비금 이자 수익의 50%를 공유하며,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에서 USDC가 보관되거나 사용될 때 발생하는 수익은 전부 코인베이스가 가져갑니다.
• 핵심 투자 포인트: USDC의 채택이 늘어날수록 코인베이스의 직접적인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는 공생 관계에 있어, 스테이블 코인 시장 성장의 안정적인 수혜주로 평가받습니다.
• 페이팔 (PayPal, 티커: PYPL), 블록 (Block, 티커: SQ)
• 전략적 포지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갖춘 거대 핀테크 기업으로, 자체 스테이블 코인(PYUSD 등)을 발행하거나 기존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 코인을 통합하며 새로운 결제 인프라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 핵심 투자 포인트: 기존 결제 시장의 강자로서 스테이블 코인을 위협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 전통 금융사 및 기관
• 블랙록 (BlackRock), JP모건 (JPMorgan)
• 전략적 포지션: 금융 시장의 지배력을 디지털 자산 시대로 확장하려는 가장 공격적인 전통 금융사들입니다. 블랙록은 MMF 토큰화 펀드 '비들(BUIDL)' 출시로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JP모건은 자체 블록체인 결제망(Onyx)과 JPM 코인을 운영하며 스테이블 코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핵심 투자 포인트: 이들의 시장 참여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에 막대한 유동성과 신뢰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핵심 플레이어입니다.
• 비자 (Visa), 마스터카드 (Mastercard)
• 전략적 포지션: 스테이블 코인으로 인해 카드 수수료 수익 모델이 위협받는 잠재적 피해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핵심 투자 포인트: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구축한 방대하고 편리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스테이블 코인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골드만삭스 분석).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 기타 암호화폐 및 ETF
• 리플 (Ripple), 이더리움 (Ethereum)
• 전략적 포지션:
• 리플(XRP): 자체 스테이블 코인(RLUSD) 발행과 더불어, 블랙록 등 전통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경 간 기관 결제(B2B)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 이더리움(ETH): USDC를 포함한 수많은 주요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되는 기반 블록체인(L1)입니다. 스테이블 코인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 수익이 증가하여 이더리움 자체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핵심 투자 포인트: 각각 '기관용 결제 솔루션', '디지털 금융 인프라' 라는 뚜렷한 포지션을 가지고 스테이블 코인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습니다.
• ETF (상장지수펀드)
• 전략적 포지션: 특정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이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스테이블 코인 및 디지털 자산 테마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합니다. (예: BLOK, BITQ, ARKF, FINX 등)
• 핵심 투자 포인트: 개별 종목 선택의 어려움을 줄이고, 산업 전반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단입니다.
결론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JP모건, 아마존 등 거대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단순한 테마를 넘어 금융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주자인 서클을 필두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다는 점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처럼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초기 국면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