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인재 빼가기 공세 속, 오픈AI는 최고 엔지니어들에 대한 보상 체계 재검토에 나서
일부 최고 AI 엔지니어들은 연간 1,000만 달러(약 138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고 있으며, 일반적인 보상 패키지는 3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약 41억~97억 원) 사이입니다. © FT 몽타주/게티 이미지
작성자: 멜리사 헤이킬레 (런던), 클라라 머레이 (런던), 크리스티나 크리들 (샌프란시스코)
게시일: 5시간 전
메타(Meta), 오픈AI(OpenAI)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앞다투어 경쟁사로부터 최고의 AI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영입하려는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임금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Chat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시장 최고 수준에 가까운 급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쟁사에 핵심 인력을 잃은 후 직원들에게 "최고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메타가 자사의 가장 저명한 AI 엔지니어들에게 1억 달러(약 1,380억 원)의 계약 보너스를 약속했다고 언급한 이후에 나온 것입니다.
기술 업계 채용 전문가와 최근 이직 데이터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시니어 AI 연구 과학자들은 AI 경험이 없는 컴퓨터 엔지니어보다 훨씬 높은 보상을 받으며 유인되고 있습니다.
일부 최고 AI 엔지니어들은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있지만, 일반적인 보상 패키지는 3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 사이로, 2022년에 비해 약 50% 상승한 수치입니다.
AI 채용 전문 기업 리비에라 파트너스(Riviera Partners)의 카일 랭워디 파트너는 "지난 몇 년간 경쟁이 광적으로 치열해져서, 특정 기업들은 인재를 조직으로 데려오기 위해 무엇이든, 어떤 대가든 치르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차트 1: 챗GPT가 출시된 2022년 이후 최고의 AI 인재에 대한 급여가 급증
보상 수준 상위 70~90%에 속하는 기업들의 연도별, 기업 유형별, 직급별 중간값 급여 ($1,000 단위)
• 빅테크(두 번째 차트): 기본급, 보너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모두 포함한 총 보수(Total Remuneration)를 보여줍니다.
• 스타트업(첫 번째 차트): 기본급(Base Salary)만을 기준으로 합니다.
1. 빅테크 (총 보수 기준)
• AI/연구 과학자:
• 프린시펄(Principal): 2022년 350만 달러(약 48억 원)에서 2025년 500만 달러(약 69억 원)로 가장 극적인 상승을 보였습니다.
• 스태프(Staff): 8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시니어(Senior): 50만 달러에서 65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 머신러닝 엔지니어:
• AI/연구 과학자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입니다.
• 프린시펄(Principal): 65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 스태프(Staff): 4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핵심 요약: 빅테크에서는 특히 최고 수준의 AI 연구 과학자에 대한 보상이 총 보수 기준으로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급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스타트업 (기본급 기준)
• AI/연구 과학자:
• 프린시펄(Principal): 2022년 35만 달러에서 2025년 45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 스태프(Staff): 27만 5천 달러에서 31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 시니어(Senior): 23만 달러에서 26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 머신러닝 엔지니어:
• 프린시펄(Principal): 30만 달러에서 33만 5천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 스태프(Staff): 23만 5천 달러에서 28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핵심 요약: 스타트업 역시 기본급 기준으로 꾸준한 임금 상승이 있었지만, 총 보수를 지급하는 빅테크와는 수치상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스타트업의 경우 주식(스톡옵션) 등의 다른 보상 수단이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두 차트를 종합하면, AI 인재 시장은 2022년 이후 전반적으로 급여가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빅테크의 최고위직 AI 연구 과학자에 대한 보상 패키지(총 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인재 전쟁을 주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신 거대 언어 모델인 '라마 4(Llama 4)'가 독립적인 추론 및 코딩 벤치마크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여 비평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후, 이 분야의 거물급 인재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시가총액 1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이 회사는 데이터 레이블링 스타트업인 스케일 AI(Scale AI)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을 영입하여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팀을 구성했습니다.
주말 동안 마크 첸 오픈AI 최고 연구 책임자는 최근 직원 이탈에 대해 "마치 누군가 우리 집에 침입해 무언가를 훔쳐간 것 같은 기분"이라는 내용의 내부 메모를 보냈습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직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일주일간의 휴가를 주었습니다. 첸은 메타가 이 계획된 휴가를 "이용하여" 직원들에게 이직 제안에 대한 결정을 압박하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첸은 자신과 올트먼 CEO가 "이직 제안을 받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보상 체계를 재조정하고, 최고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메모는 와이어드(Wired)가 처음 보도했습니다.
기술 채용 회사 해리슨 클라크(Harrison Clarke)에 따르면 AI 분야 전반에 걸쳐 꾸준한 급여 상승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중간급에서 시니어급 연구 과학자들은 거대 기술 기업에서 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약 6억 9천만~27억 6천만 원) 사이의 총 보상 패키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2022년의 4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약 5억 5천만~12억 4천만 원)에서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에 비해 AI 경험이 없는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기본 급여는 일반적으로 18만 달러에서 22만 달러(약 2억 5천만~3억 원) 사이입니다.
차트 2: 오픈AI, 메타, 구글의 AI 엔지니어 연봉은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 있음
미국 내 일부 기업의 자가 보고 연간 보수, 2024년 6월 ~ 2025년 ($백만 단위)
범례
• 빨간 점 (●): 중간값 (Median) 보수
• 회색 막대 (○───○): 보수 범위 (Range)
주요 분석 내용
1. 오픈AI(OpenAI)의 압도적인 중간값 연봉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오픈AI입니다. 중간값 연봉이 약 100만 달러(약 13억 8천만 원)에 육박하며 다른 모든 기업을 압도합니다. 이는 오픈AI의 '일반적인' AI 엔지니어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상을 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메타(Meta)의 가장 넓은 연봉 범위
메타는 중간값에서는 오픈AI에 미치지 못하지만, 보수 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특히 상위 연봉은 300만 달러(약 41억 4천만 원)를 훌쩍 뛰어넘어 차트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메타가 업계 최고의 '슈퍼스타'급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최상위 그룹의 형성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와 오픈AI 또한 200만 달러가 넘는 높은 상위 연봉 범위를 가지고 있어, 메타와 함께 최고 인재에 대한 보상 경쟁을 주도하는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4.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보상 수준
구글(Google), 넷플릭스(Netflix), 링크드인(LinkedIn), 스트라이프(Stripe) 등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은 중간값 연봉이 약 40만~50만 달러(약 5억 5천만~6억 9천만 원) 선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업계 전반에 걸쳐 AI 인재에 대한 높은 보상이 표준이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이 차트는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오픈AI는 '평균적인' 직원에게 가장 높은 보상을 제공하며 인재들을 유인하고 있고, 메타와 같은 거대 기업은 최고 실력자에게는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AI 엔지니어의 연봉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출처: Levels.fyi • 범위 = 1번째 ~ 99번째 백분위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회사는 제외됨
금융 패키지 추적 웹사이트 Levels.fyi에 따르면, 메타는 AI 엔지니어에게 18만 6,000달러에서 320만 달러에 이르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지급합니다. 오픈AI는 약 21만 2,000달러에서 250만 달러 범위를 제공하지만, 중간값 급여는 더 높아 시가총액 3,000억 달러인 이 스타트업의 일반적인 엔지니어가 메타보다 더 많이 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AI 채용 담당자들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종종 막대한 현금 보상보다 팀 리더의 명성과 업무의 질을 우선시합니다.
해리슨 클라크의 피라스 소잔 CEO는 "연구원들은 그들이 하는 일의 유형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 메타 같은 곳으로 가게 되면 딥마인드(DeepMind)나 오픈AI, 앤스로픽(Anthropic)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를 하지 못할 위험이 항상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험, 엔터테인먼트, 금융 서비스와 같은 다른 산업들도 AI 엔지니어와 연구원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비에라의 랭워디는 "인지도가 낮은 회사일 경우 AI, 엔지니어링, 제품 팀을 구성하는 것이 극도로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재 영입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오픈소스 AI 스타트업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와 같은 일부 기술 기업들은 채용 대상을 유럽에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허깅 페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토마스 울프는 "현재 베이 에어리어(Bay Area)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한 명을 고용할 돈이면 유럽에서는 거의 같은 수준의 인력 3~4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트 3: AI 연구소들은 거대 기술 기업으로부터 인재를 빼가고 있음
주요 AI 연구소의 신규 채용 인력이 이전에 근무했던 기업 비중, 2024년 (%)*
주요 분석 내용
1. 구글(Google), AI 인재의 최대 공급원
가장 주목할 점은 구글입니다. 주요 AI 연구소 신규 채용 인력의 5.4%가 구글 출신으로,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 수치에는 구글의 자회사이자 그 자체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소인 딥마인드(DeepMind) 인력은 제외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를 감안하면 구글의 검색, 클라우드 등 다른 사업부에서 얼마나 많은 핵심 인재가 AI 전문 연구소로 이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 빅테크의 '두뇌 유출(Brain Drain)' 현상
구글에 이어 메타(4.3%), 마이크로소프트(3.2%), 아마존(2.7%)이 나란히 2~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4대 빅테크 기업이 AI 연구소 인재 채용의 핵심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키워낸 숙련된 인재들이 더 연구 중심적인 환경이나 최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 AI 연구소로 이동하는 '두뇌 유출' 현상을 시사합니다.
3. 기타 기술 기업들의 인재 이동
핀테크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 2.1%)와 애플(Apple, 1.7%)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AI 인재 영입 경쟁이 빅테크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들에서도 활발함을 보여줍니다.
결론
이 차트는 최첨단 AI 연구소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빅테크 기업들을 '주요 사냥터'로 삼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구글은 AI 생태계에 가장 많은 인재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숙련된 AI 전문가들이 대기업을 떠나 보다 전문화된 AI 연구소로 이동하는 뚜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Signal Fire • 앤스로픽, 오픈AI, 딥마인드, 허깅 페이스, 코히어(Cohere) 포함. 구글은 딥마인드 제외
전년 대비 팀 규모를 6배 성장시킨 독일 AI 스타트업 알레프 알파(Aleph Alpha)의 창업자이자 CEO인 요나스 안드룰리스는 후보자들이 연구의 자유, 논문 발표 가능성, 그리고 자신의 업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점 더 많이 묻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속 가능성, 윤리적 가치, 그리고 현실 세계의 문제 해결과 같은 주제들도 더 자주 거론된다"며, "알레프 알파의 성장은 돈만으로는 살 수 없는 것, 즉 '사명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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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기사 요약: AI 인재 전쟁과 천문학적 연봉
1. 현상: AI 인재 확보를 위한 전례 없는 '전쟁'과 보상 급증
AI 기술의 경쟁 우위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메타와 오픈AI를 필두로 한 기술 기업들 간에 최고 수준의 AI 연구원 및 엔지니어 영입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련 인력의 연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고 인재의 경우 연봉이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넘어서고 일반적인 상위 패키지도 300만~700만 달러에 달해 2022년 대비 약 50% 급등했습니다.
2. 경쟁 양상: 메타의 공세와 오픈AI의 방어
• 공격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주도하에 '라마 4' 모델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일부 엔지니어에게는 1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를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 방어 (오픈AI): 메타 등 경쟁사에게 핵심 인력을 잃자, 내부적으로 "최고 인재를 인정하고 보상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하며 보상 체계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오픈A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중간값 연봉(약 100만 달러)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3. 인재 이동의 흐름: 빅테크에서 AI 전문 연구소로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AI 연구소(오픈AI, 딥마인드, 앤스로픽 등)의 신규 채용 인력은 대부분 빅테크 출신입니다. 특히 구글이 딥마인드 출신을 제외하고도 가장 큰 인재 공급원(5.4%) 역할을 하고 있으며, 메타(4.3%), 마이크로소프트(3.2%), 아마존(2.7%)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는 빅테크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더 전문화된 AI 연구소로 이동하는 '두뇌 유출' 현상을 보여줍니다.
4. 주요 고려사항: '돈'이 전부는 아니다
천문학적인 연봉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최고 인재들은 다른 가치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 연구의 질과 자율성: 대기업의 제한된 환경보다 딥마인드, 오픈AI 등에서 더 수준 높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
• 비전과 사명감: 회사의 사회적 영향력, 윤리적 가치, 문제 해결에 대한 사명감 등 비금전적 요소.
• 대안적 채용 전략: 실리콘밸리의 높은 인건비 때문에 허깅페이스와 같은 일부 기업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유럽으로 눈을 돌려 인재를 채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5. 결론
AI 인재 전쟁은 단순히 '돈의 전쟁'이 아니라, 보상 구조, 연구 환경, 기업의 비전까지 포함된 다차원적인 경쟁입니다. 이로 인해 AI 인재들의 몸값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으며, 기업들은 인재를 유치하고 지키기 위해 전례 없는 보상과 함께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