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헤드라인 요약) 불타오른 블리자드 AI 아트 논란과 영국 온라인 안전법 우회 논란
1.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AI 생성 아트 사용 논란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이모탈'과 '하스스톤'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홍보 이미지에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아트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논란의 핵심: 공개된 이미지 속 캐릭터의 머리 장식이 피부를 파고든 것처럼 보이는 등 AI 생성 이미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부자연스러운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 유저들의 비판: 레딧(Reddit) 등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가 아티스트를 고용하는 대신 AI를 사용해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유저는 "158달러짜리 펫을 팔면서 일러스트 맡길 아티스트는 고용 못 하는가?"라며 조롱했습니다.
• 모회사 MS의 영향: 많은 유저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S의 CEO 사티아 나델라가 AI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정당화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자회사인 블리자드에 AI 기술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MS의 AI 기술 투자를 정당화하려는 '종교적 맹신'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비용 구조의 변화: 과거에는 아티스트에게 400~2000달러를 지급해 작품을 의뢰했다면, 이제는 AI 회사에 적은 비용을 내고 이미지를 생성한 뒤, 소액을 주고 다른 아티스트에게 AI 생성물의 문제점을 수정하게 시키는 방식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2. 영국 온라인 안전법의 연령 인증, 게임 캐릭터로 우회
영국에서 최근 시행된 '온라인 안전법'은 성인 콘텐츠 접근 시 강력한 연령 인증을 요구하고 있으나, 법 시행 하루 만에 비디오 게임 '데스 스트랜딩'의 캐릭터를 이용해 인증을 우회하는 방법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우회 방법: 사용자들이 디스코드(Discord)의 연령 인증 시스템(Yoti의 'K-id')에서 실제 얼굴 대신 '데스 스트랜딩'의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노먼 리더스 분)의 게임 내 포토 모드 셀카를 사용해 성공적으로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 성공 원인: '데스 스트랜딩'은 캐릭터의 표정을 매우 사실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인증 시스템이 요구하는 '입 벌리기'와 같은 실제 사람임을 증명하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적인 사진을 이용한 사칭을 막으려는 인증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든 것입니다.
• 법안에 대한 우려: 이번 사례는 연령 인증 기술의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온라인 안전법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사생활 침해: 전자 프런티어 재단(EFF)과 같은 단체들은 이 법안이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를 약화시키고, 기업이 모든 콘텐츠를 상시 감시하게 만들어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합니다.
• 실효성 문제: 법 시행 이후 영국의 VPN(가상 사설망) 검색량이 112%나 급증하는 등 사용자들이 규제를 우회할 방법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차별 가능성: 얼굴 인식 기반의 나이 판별은 특정 인종(예: 아시아인)이나 외모에 따라 나이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커 차별 논란을 낳을 수 있습니다.
• 끓는 물 속 개구리 전략?: 일부 이용자들은 정부나 기업이 처음에는 일부러 우회하기 쉬운 제도를 도입해 사람들을 안심시킨 뒤, 점차 더 강력하고 피하기 어려운 통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서서히 끓는 물 속 개구리' 전략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