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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블룸버그) 애플, 한 달 새 4번째 AI 연구원 메타에 뺏겨... '초지능' 팀으로 이직 (0) 2025/07/30 PM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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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AI 반격을 이끌고 있는 존 지아난드레아(왼쪽)와 크레이그 페더리기 임원.

사진: 데이비드 폴 모리스/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

2025년 7월 30일 오전 2:07 (한국 시간)

2025년 7월 30일 오전 2:12 업데이트 (한국 시간)


블룸버그 AI가 요약한 핵심 내용


• 애플은 한 달 만에 네 번째 인공지능(AI) 연구원을 메타 플랫폼스에 빼앗겼습니다. 이번에 이직하는 보웬 장은 메타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 핵심 인력들의 연쇄 이탈로 애플의 자체 AI 모델 개발팀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AFM(Apple foundation models) 그룹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으며, 남은 엔지니어들도 적극적으로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애플은 AI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자체 개발 모델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고 보는 일부 경영진의 의견에 따라, 제3자 AI 모델 사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한 달 만에 네 번째 AI 연구원을 경쟁사인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에 빼앗기며, 아이폰 제조사의 AI 전략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의 핵심 멀티모달 AI 연구원인 보웬 장(Bowen Zhang)이 지난 금요일 회사를 떠나 메타가 최근 신설한 '초지언'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장 연구원은 애플의 AI 플랫폼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AFM(Apple foundation models) 그룹 소속이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가 2억 달러(약 2,780억 원)가 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AFM 그룹의 리더였던 루오밍 팡(Ruoming Pang)을 영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그룹의 또 다른 연구원인 톰 건터(Tom Gunter)와 마크 리(Mark Lee) 역시 최근 메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AFM 그룹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와 뉴욕에 걸쳐 수십 명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메타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인재 영입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이 퇴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직원들을 포함한 AFM 소속 직원들의 임금을 소폭 인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경쟁사들이 제시하는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과 메타의 대변인은 모두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플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1.5% 하락한 210.82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월요일 종가 기준으로 이미 15%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핵심 인력들의 연쇄 이탈은 애플의 모델 개발팀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팡은 부서의 로드맵과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AFM 내부의 여러 관계자들은 팀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말합니다. 남은 엔지니어들마저 적극적으로 다른 회사와 이직 면접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팀원인 플로리스 위어스(Floris Weers) 역시 최근 몇 주 사이 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습니다.


AFM 팀은 애플의 광범위한 AI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그룹의 연구 결과는 작년에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애플은 제3자 모델 사용을 늘리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 애플 경영진은 자체 개발 모델이 AI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 아웃소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회사 내부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인력 유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반면, 메타는 공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실리콘밸리 전역의 AI 인재들에게 막대한 보상 패키지를 제안하며 애플, 오픈AI, 앤트로픽 등에서 인력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애플은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새 버전에 AFM 모델 대신 다른 모델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시리를 오픈AI의 챗GPT(Chat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로 구동하는 작업이 포함됩니다.


동시에 애플은 새로운 AFM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경쟁 버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이 외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AFM 내부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경영진들은 팀원들의 작업이 애플의 AI 전략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애플이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칩에서 그래왔듯이, 핵심 기반 기술을 자체적으로 소유하려는 더 큰 목표의 일환으로 자체 모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엔지니어들에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애플 고유의 정책이 AI 팀의 경쟁력 확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왔으며, 사용자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데이터가 처리되지 않도록 AI 작업을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 접근 방식은 휴대폰이 데이터센터만큼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AI 성능에 제약을 가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주로 3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 복잡성과 학습 능력의 척도)를 가진 온디바이스 모델에 의존합니다. 반면, 경쟁사들은 1조 개가 넘는 매개변수를 갖춘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애플도 자체 클라우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1,500억 개 매개변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재 AFM 그룹은 지펑 첸(Zhifeng Chen)이 총괄하고 있으며, 애플의 AI 연구 책임자인 다프네 루옹(Daphne Luong)에게 보고합니다. 루옹은 다시 AI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에게 보고하는 체계입니다.


=====


블룸버그 기사 요약: 애플의 AI 인재 유출 및 전략적 딜레마


1. 핵심 문제: AI 핵심 인력의 경쟁사 유출


애플의 AI 개발 핵심 부서인 'AFM(Apple foundation models)' 그룹에서 한 달 사이 4명의 연구원이 경쟁사인 메타로 이직했습니다. 특히 최근 이직한 보웬 장은 메타의 '초지능' 팀으로 합류했으며, 앞서 팀 리더였던 루오밍 팡 역시 2억 달러가 넘는 보상을 받고 메타로 옮기는 등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2. 내부 영향: 팀 와해 및 개발 전략 혼선


핵심 인력의 연쇄 이탈로 AFM 그룹은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에 놓였습니다. 팀의 로드맵 설정에 중심적 역할을 하던 리더가 부재하며, 남은 엔지니어들마저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어 팀 사기가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이는 애플의 핵심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을 뒤흔드는 문제입니다.


3. 유출 원인 분석


외부 요인 (경쟁사의 공세): 메타 등 경쟁사들이 애플, 오픈AI, 앤트로픽의 인재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애플이 제시하는 임금 인상폭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내부 요인 (전략적 불확실성): 애플 내부에서 자체 AI 모델이 경쟁사에 뒤처지는 '걸림돌'이라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시리(Siri)에 오픈AI나 앤트로픽의 모델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외부 기술 의존' 가능성은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AFM 팀의 존재 가치를 흔들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기술적 한계: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온디바이스' 처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주력 모델은 30억 개 매개변수에 머무는 반면, 경쟁사들은 1조 개가 넘는 클라우드 기반 모델로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어 최고 수준의 연구를 원하는 인재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결론: 전략적 딜레마에 빠진 애플


결론적으로 애플은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외부 모델 도입을 검토해야 하는 동시에, '핵심 기술 내재화'라는 자사의 성공 공식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 사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혼선이 핵심 인재들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AI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APL #M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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