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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WSJ) 엔비디아는 왜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 있을까 (0) 2025/09/23 PM 08:55

늘어나는 현금 더미는 어떻게든 활용해야 하지만, M&A는 선택지에 없어 보인다


작성자: 댄 갤러거

작성일: 2025년 9월 23일 오전 6:00 (미국 동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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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Ann wang/로이터



엔비디아는 대부분의 경쟁사가 부러워할 만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바로 이 AI 반도체 거대 기업이 너무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며칠간 엔비디아는 판매하는 반도체가 아닌, 쓸 수 있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말, 엔비디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월요일에는 오픈AI(Open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최소 수년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자의 투자 규모는 특히 놀라운 숫자입니다. 불과 3년 전 엔비디아의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60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과 이로 인한 지출 전쟁은 엔비디아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일 뿐만 아니라, 가장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팩트셋(FactSet)의 추정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동안 72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현재 회계연도 마감 시점에는 1,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애플을 제외한 모든 거대 기술 기업들의 올해 예상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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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축적

엔비디아의 회계연도별 잉여현금흐름

주: 회계연도는 1월에 마감. 26~29 회계연도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전망치.

자료: Visible Alpha



이 모든 돈을 활용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동안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최근 자사주 매입 계획에 600억 달러를 추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2년간 연구개발(R&D) 지출을 두 배로 늘렸지만, 이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 4분기 엔비디아의 R&D 비용은 매출의 9%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지만, 이전 5개 회계연도 동안 R&D는 연간 매출의 평균 22%를 차지했습니다.


이 막대한 현금을 대규모 인수에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엔비디아가 2020년 네트워크 기술 기업 멜라녹스(Mellanox)를 69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는 중국 규제 당국의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이는 AI 열풍으로 엔비디아의 반도체가 미·중 경쟁의 도화선이 되기 훨씬 전의 일입니다.


어떤 대규모 반도체 거래든 중국의 승인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상황에서는 승인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직속 보고 체계를 갖춘 수평적인 조직 구조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규모 인수보다는 소규모 틈새 인수가 더 바람직합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멜라녹스는 현재까지 엔비디아의 유일한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M&A 거래입니다.


그럼에도 1,000억 달러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것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오픈AI(OpenAI)에 투입될 막대한 자금은 챗GPT(ChatGPT) 개발사를 위해 최대 10기가와트(GW)의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인기 있는 챗봇은 AI 열풍을 일으켰고 이후 7억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지만, 오픈AI는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은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는 이번 거래가 다소 순환적인 성격을 띠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Stacy Rasgon)은 최근 보고서에서 "1GW 데이터센터 하나를 짓는 데에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제품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투자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가 초기 투자액보다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설명] 여기서 '순환적인 성격'이란,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돈을 투자하면, 오픈AI가 그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구매하게 되어 결국 투자금이 엔비디아의 매출로 되돌아오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인텔에 대한 50억 달러 투자 건의 경우,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다변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체를 지원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또한 AI 역량을 추가하려는 많은 기업 고객들이 여전히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서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가 함께 만들기로 계획한 신제품들이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두 실리콘밸리 반도체 개척자 간의 오랜 경쟁 관계를 고려할 때, 인텔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상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엔비디아는 (과거의 경쟁자에게) 너그러움을 베풀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 저널) 엔비디아의 막대한 현금, M&A 대신 '전략적 투자'로 선회


1. 핵심 현황: 주체하기 힘든 현금 보유고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4분기 동안 720억 달러, 올해 회계연도에는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애플을 제외한 모든 거대 기술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이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가 회사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2. 기존 자금 활용 방식의 한계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과 R&D 지출을 크게 늘렸으나, 폭발적인 현금 유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전통적인 성장 전략인 대규모 인수합병(M&A)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규제 장벽: 미·중 기술 경쟁 심화로 인해, 대규모 반도체 기업 인수는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매우 어렵습니다.


경영 철학: 젠슨 황 CEO는 거대 조직의 비효율성을 경계하고 수평적 조직을 선호하여, 대규모 인수보다는 소규모 인수를 선호합니다.


3. 새로운 전략: 핵심 파트너에 대한 대규모 직접 투자


이러한 한계 속에서 엔비디아는 M&A를 대체할 새로운 자금 활용 전략으로,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사에 대한 대규모 직접 투자를 선택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오픈AI와 인텔 투자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4. 투자 사례별 전략적 분석


오픈AI (최대 1,000억 달러 투자): '수요 창출을 위한 순환적 투자'


  • 엔비디아는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하여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센터 확장을 돕습니다.


  • 이는 곧 오픈AI의 엔비디아 칩 구매 확대로 이어져, 투자금이 자사 매출로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업계에서는 초기 투자액보다 더 큰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텔 (50억 달러 투자): '공급망, 정치, 시장을 고려한 다목적 투자'


  • 정치적 이점: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에 부응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 공급망 다각화: 대만 TSMC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유력 생산 파트너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시장 시너지: 여전히 인텔 CPU 기반 서버를 사용하는 거대한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하여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및 시사점


엔비디아는 막대한 현금력을 바탕으로 과거의 경쟁자(인텔)를 파트너로 만들고, 핵심 고객(오픈AI)의 성장을 지원하며 자사 중심의 AI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운용을 넘어, 업계 전체의 판도를 재편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NVDA #Open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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