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고양이) 진화심리학이 말하는 『행복의 진짜 정체』
이 영상은 인간의 행복과 행동을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행복의 본질이 생존과 번식을 위한 도구, 특히 '사회적 관계'에 있음을 설명합니다.
1. 의식과 무의식의 분리: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
• 우리는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에 대해 그럴듯한 '의식적' 이유를 찾지만 (예: "담배를 피워서 싫다"), 진짜 이유는 사회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무의식적', '원초적' 본능(예: 체취, 목소리 톤)에 있을 수 있습니다.
• 뇌는 사회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 평가 과정을 숨기고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2. 진화적 본능이 행동을 결정한다
• 인간의 뇌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생존 지침서'이며, 생존 팁들이 DNA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 성비와 경쟁: 남성은 짝짓기 경쟁에서 도태될 위험이 커 '모 아니면 도' 식의 극단적 전략(높은 승부욕)을 택하도록 진화했습니다. 반면 여성은 비교적 짝을 구하기 쉬워 '안정 지향적' 전략이 유리합니다.
• 경쟁과 과시: 남성들은 이성이 희소한 환경(여성보다 남자가 많은)에서 성적 경쟁심이 발동해 더 많은 돈을 쓰려 합니다. 실제 남자가 많은 도시일수록 남성들의 과소비와 부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 창의력과 짝짓기: 피카소의 창작열이 새로운 여성이 등장하는 시기와 일치했듯, 남성의 창의력은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3. 무의식적 본능의 작동: 근친상간 회피
• 인간은 유전적 돌연변이를 막기 위해 '근친상간 방지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 뇌는 '유아기 때 함께 보낸 시간'을 단서로 근친 여부를 판단합니다.
• 예시 1: 여대생들은 가임기에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와의 통화 빈도를 줄입니다.
• 예시 2: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형제가 아님에도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남녀는, 머리(의식)로는 혈연이 아님을 알아도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해 결혼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4. 행복의 진정한 목적: 생존을 위한 '신호'
• 철학자들은 행복을 삶의 '목적'이라 부르지만, 진화론적 관점에서 행복은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도구'일 뿐입니다.
• 동전 탐지기 비유:
• 동전(목표)을 찾으면 '삐' 소리(신호)가 울리는 탐지기처럼, 인간의 생존에 유리한 활동은 '쾌감'(신호)을 줍니다.
• 만약 탐지기가 쾌감을 준다면, 사람들은 동전(목표)보다 쾌감(신호) 자체를 좇게 될 것입니다.
• 이는 인간이 생존이라는 본질적 목표보다 '행복'이라는 쾌감 신호 자체를 좇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5. 행복 신호가 가장 크게 울릴 때: '사람'
•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이별, 왕따)과 가장 큰 기쁨은 모두 '사람'에게서 옵니다.
• 이유는 '생존'입니다. 공동체에 소속될수록 생존 확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에 따르면, 인간의 뇌가 복잡하게 진화한 이유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입니다.
• 집단으로부터 잘려나가는 '사회적 고통'은 '신체적 고통'과 동일한 뇌 부위를 활성화시킵니다. (타이레놀이 사회적 상처 완화에 효과가 있을 정도).
6. 행복에 대한 오해 (돈, 외모, 성공)
• 돈: 비타민처럼 결핍되면 문제지만 적정량 이상은 행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예: 복권 당첨자의 행복감은 1년 뒤 이웃과 비슷). 오히려 돈은 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을 음미하는 능력을 마비시키고 사람에 대한 관심을 줄입니다.
• 외모/건강: 객관적 조건(얼마나 가졌나)보다 '주관적 인식'(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나)이 행복과 더 관련이 깊습니다.
• 성공: 성공해도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는 '쾌감의 소멸'이라는 뇌의 초기화 과정 때문입니다. 쾌감이 사라져야만 다시 사냥(생존 활동)에 나설 동기가 생깁니다.
7. 결론: 행복은 '빈도'이며 '사회적'이다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 모든 쾌락은 곧 소멸하므로, 큰 기쁨 한 번보다 작은 기쁨을 '자주'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전과 외향성: 행복의 약 50%는 유전(외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상위 10%)은 불행한 사람(하위 10%)보다 월등히 '외향적'이고 '사회적 관계'가 좋았습니다.
• 내향적인 사람도: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더 행복감을 느낍니다. 다만 사회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무거운 가방)가 필요할 뿐입니다.
• 경험과 물질: 물질(물건) 구매보다 경험(여행, 공연) 구매가 더 행복한 이유는, 경험이 타인과 '함께' 소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다른 사람의 개입' 여부입니다.
• 행복의 핵심 요약: 행복은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행위는 '먹을 때'와 '대화할 때'였습니다. 즉,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행복의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