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갤럭시 S25 울트라 스마트폰에 구동된 구글 제미나이(Gemini) AI 챗봇. (사진: 유키 이와무라/블룸버그)
2026년 1월 22일 오전 4:45 (GMT+9)
업데이트: 2026년 1월 22일 오전 4:57 (GMT+9)
블룸버그 AI의 핵심 요약 (Takeaways)
• 시리의 챗봇화: 애플은 올해 하반기 디지털 비서 '시리(Siri)'를 '캄포스(Campos)'라는 코드명의 사내 최초 인공지능(AI) 챗봇으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 완전한 통합: 이 챗봇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OS)에 깊숙이 내장되어 기존 시리 인터페이스를 대체하게 되며, 사용자는 "시리"라고 부르거나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 새로운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 기능 확장: 새로운 접근 방식은 웹 검색, 콘텐츠 생성, 이미지 생성, 업로드된 파일 분석 등 현재 시리의 기능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며, 애플의 모든 핵심 앱에 통합될 예정입니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디지털 비서인 '시리(Siri)'를 자사 최초의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오픈AI(OpenAI)와 구글(Google)이 주도하고 있는 생성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캄포스(Campos)'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 챗봇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OS)에 깊이 내장되어 기존 시리 인터페이스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사용자는 현재 시리를 실행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시리"라는 명령어를 말하거나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의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 새로운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접근 방식은 현재의 시리는 물론, 2026년 초로 예정된 업데이트 버전의 기능보다 훨씬 진보한 형태가 될 것입니다. 현재의 시리는 챗봇과 같은 사용감이 부족하며, 오픈AI의 챗GPT(ChatGPT)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번 기능은 실리콘밸리 경쟁사들에 뒤처졌던 AI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는 애플의 핵심 전략입니다. 2024년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플랫폼은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출시가 지연되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바 있습니다.
챗봇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상승세를 타며 장중 한때 1.7% 오른 250.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기반 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Inc.) 역시 뉴욕 시간 오후 2시 54분 기준 2.6% 상승한 330.3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챗봇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기존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는) 기존에 약속된 시리 업데이트는 iOS 26.4 버전을 통해 수개월 내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화면 속 내용을 분석하고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는 기능을 포함해 2024년에 공개됐던 기능들을 추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웹 검색 기능 또한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챗봇 기능은 올해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해당 기술을 공개하고, 9월에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음성 및 타이핑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 '캄포스'는 애플의 차기 OS에서 가장 주된 새로운 기능이 될 것입니다. 애플은 이를 코드명 '레이브(Rave)'인 iOS 27 및 iPadOS 27과 내부적으로 '피즈(Fizz)'로 알려진 macOS 27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챗봇 인터페이스 외에는 올해 OS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성능 개선과 버그 수정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OS의 외관과 사용감을 통일하는 대대적인 디자인 개편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한 챗GPT나 제미나이(Gemini)와 유사한 형태의 '독립형 시리 앱'으로 챗봇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 버전을 일반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은 없습니다. 대신 현재의 시리처럼 운영체제(OS) 전반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챗봇 방식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애플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애플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가 대중화시킨 대화형 AI 도구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해왔습니다. 애플 경영진은 사용자들이 독립적인 채팅 경험보다는 글쓰기 도구, '젠모지(Genmoji)' 이모티콘 생성기, 알림 요약 기능처럼 AI가 기능 자체에 직접 녹아든 형태를 선호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에디 큐(Eddy Cue) 애플 서비스 수석 부사장. (사진: 데이비드 폴 모리스/블룸버그)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지난 6월 IT 매체 '톰스 가이드(Tom’s Guide)'와의 인터뷰에서 챗봇 출시는 회사의 목표가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애플이 사용자들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채팅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체 챗봇 없이는 경쟁사들에게 더욱 뒤처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구글, 그리고 여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대화형 AI를 운영체제에 깊숙이 내장했습니다. 지난 10월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8억 명을 돌파하는 등 이러한 도구는 점차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오픈AI가 애플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압박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AI 운영체제'로 진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애플 디자인 최고책임자 조니 아이브(Jony Ive)의 지휘 아래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오픈AI는 최근 몇 달 사이 수십 명의 애플 엔지니어를 스카우트했습니다. 이는 애플 경영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며, 오픈AI가 애플의 근본적인 사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챗봇 역시 웹 검색을 통한 정보 습득, 콘텐츠 제작, 이미지 생성, 정보 요약, 업로드된 파일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특정 파일이나 노래, 캘린더 일정, 문자 메시지 등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애플 기기에서 구동되는 타사 챗봇들과 달리, 이번에 계획된 애플의 챗봇은 현재 열려 있는 창과 화면상의 내용을 분석해 작업을 수행하거나 명령어를 제안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기기의 기능과 설정을 제어할 수 있어 전화 걸기, 타이머 설정, 카메라 실행 등이 가능합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시리가 메일, 음악, 팟캐스트, TV, 엑스코드(Xcode)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사진 등 애플의 모든 핵심 앱에 통합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훨씬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내용을 묘사해 특정 사진을 찾은 뒤 '자르기'나 '색상 변경' 같은 구체적인 편집을 시리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메일 앱 내에서 시리에게 다가오는 캘린더 일정에 대해 친구에게 보낼 메시지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배우 벨라 램지(Bella Ramsey)가 출연해 새로운 시리 기능을 예고했던 과거 애플 TV 광고의 스크린샷. (출처: 유튜브)
'캄포스(Campos)' 도입으로 애플은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기능을 폐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는 사용자가 기기 내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스포츠 경기 점수, 날씨 정보 등 제한적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현재 논의 중인 쟁점 중 하나는 챗봇이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기억하게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챗GPT나 기타 대화형 AI 도구들은 과거의 상호작용을 광범위하게 기억하여, 사용자의 요청을 수행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이나 개인적인 세부 사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Privacy)를 위해 이러한 기능을 대폭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챗봇은 애플이 직접 설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추지만, 핵심 기술은 구글 제미나이(Gemini) 팀이 개발한 커스텀 AI 모델에 크게 의존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 지난 해 블룸버그 뉴스가 처음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진정한 챗봇 도입 전 단계인 iOS 26.4 버전의 시리 업데이트는 내부적으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버전 10(Apple Foundation Models version 10)'으로 알려진 구글 개발 시스템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AI의 복잡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조 2,000억 개에 달하는 규모로 운영될 것입니다.
하지만 캄포스는 이러한 성능을 훨씬 능가할 것입니다. 캄포스는 내부적으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버전 11'로 불리는, '제미나이 3(Gemini 3)'와 맞먹는 성능의 고사양 커스텀 구글 모델을 구동하게 됩니다.
애플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양사는 구글의 강력한 AI 전용 칩인 TPU(텐서 처리 장치)가 탑재된 구글 서버에 챗봇을 직접 호스팅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반면, 당장의 시리 업데이트는 고성능 맥(Mac) 칩을 기반으로 처리하는 애플 자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서버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이 모델들을 사용하는 대가로 구글에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기존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 애플이 AI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모델 사용을 고심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했습니다.
사진: 애플의 AI 문제 해결을 총괄하고 있는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사진: 데이비드 폴 모리스/블룸버그)
애플은 시간이 지나면 기반 모델을 교체할 수 있도록 캄포스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애플이 원할 경우 구글 기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애플은 중국 AI 모델을 활용해 챗봇을 테스트하기도 했는데, 이는 아직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도 결국 이 기능을 배포할 계획임을 시사합니다.
차기 시리 업그레이드와 캄포스 모두 지난 9월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했던 '월드 날리지 앤서(World Knowledge Answers)'라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 기능은 퍼플렉시티(Perplexity)나 챗GPT처럼 웹 정보를 요약한 답변을 출처와 함께 제공합니다.
애플이 챗봇으로 전환하려는 조짐은 최근 몇 달간 포착되었습니다. 작년 애플은 내부적으로 '베리타스(Veritas)'라는 앱을 개발했는데, 이는 새로운 시리 엔진을 텍스트 기반 챗봇 인터페이스로 변환한 것이었습니다. 이 앱은 철저히 테스트 용도였으며 일반에 공개할 계획은 없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애플 경영진의 변화에 따른 것입니다. 오랫동안 AI 부문을 이끌었던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가 지난 12월 보직 해임되면서, 페더리기가 애플의 AI 사업 전반을 통합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애플은 페더리기에게 보고하는 AI 담당 부사장으로 아마르 수브라마냐(Amar Subramanya)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이전에 구글에서 제미나이 엔지니어링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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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애플, 시리(Siri)를 생성형 AI 챗봇으로 전면 개편… 구글과 '적과의 동침' 가속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가 보도한 애플의 시리(Siri) 개편 계획에 대한 핵심 요약입니다. 애플이 경쟁사들에 뒤처진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1. 핵심 전략의 변화: '보조 도구'에서 '대화형 챗봇'으로
• 프로젝트 '캄포스(Campos)': 애플은 기존 시리를 대체할 새로운 AI 챗봇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철학 수정: 그동안 애플은 AI를 기능 뒤에 숨기는 방식을 선호했으나, 경쟁 심화와 오픈AI의 부상(인력 유출 및 하드웨어 진출 위협)으로 인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습니다.
2. 주요 기능 및 차별점: OS 완전 통합
• 강력한 통합: 단순한 앱 형태가 아니라 iOS, iPadOS, macOS 등 운영체제 깊숙이 내장되어 기존 시리 인터페이스를 대체합니다.
• 화면 인지 및 앱 제어: 현재 화면에 떠 있는 내용을 분석하고, 애플의 핵심 앱(메일, 사진, 엑스코드 등)을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 "이 사진을 잘라서 친구에게 문자로 보내줘")
• 멀티모달 기능: 웹 검색, 콘텐츠 생성, 이미지 제작, 파일 분석 등 경쟁사 챗봇의 기능을 모두 수행합니다.
3. 구글과의 기술 동맹 및 인프라 변화
• 구글 제미나이 기술 탑재: 챗봇의 핵심 두뇌는 구글 제미나이 팀이 개발한 커스텀 모델(내부명: Apple Foundation Models v11, 제미나이 3급)을 사용합니다. 애플은 이를 위해 구글에 연간 약 10억 달러를 지불합니다.
• 서버 인프라: 기존의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수 정책에서 벗어나, 구글의 TPU 서버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는 프라이버시 정책의 변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유연한 설계: 향후 구글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기반 모델을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4. 출시 일정 및 조직 개편
• 일정: 오는 6월 WWDC에서 공개 후, 9월 iOS 27 및 macOS 27 출시에 맞춰 정식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iOS 26.4에서 기능이 제한된 시리 업데이트가 먼저 있을 예정)
• 리더십: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이 AI 부문을 통합 관리하게 되었으며, 구글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리더 출신인 아마르 수브라마냐를 영입해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멘트: 애플이 AI 시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자사의 폐쇄적인 생태계를 일부 개방하고, 최대 경쟁자인 구글의 기술력을 빌리는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시리'의 챗봇화가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