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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WSJ) AI 기술주 투자, 여전히 '곡괭이와 삽' 전략이 유효하다 (0) 2026/02/09 PM 08:38

투자자들, 지출 큰 빅테크와 SW 기업 외면... 메모리 반도체엔 '베팅'


댄 갤러거(Dan Gallagher) 기자 

2026년 2월 9일 오전 5:30 (미 동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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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1: 연초 이후 지수 성과]


제목: 연초 이후 지수 성과 (Index performance, year to date)


Y축: 등락률 (%)


X축: 2026년 1월 ~ 2월


항목 (위에서 아래로):


  • 반도체 (Chips): 상승세 (약 +12% 수준)


  • 나스닥 (Nasdaq): 보합/소폭 하락세 (약 -2% 수준)


  • 인터넷 (Internet): 하락세 (약 -12% 수준)


  • 소프트웨어 (Software): 급락세 (약 -24% 수준)


주석: 반도체는 PHLX 반도체 지수, 인터넷은 나스닥 CTA 인터넷 지수, 소프트웨어는 iShares 확장형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 기준.


출처: 팩트셋 (FactSet)


AI(인공지능) 관련 투자는 확실히 더 불안정해졌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지출로 인해 돈을 버는(수혜를 입는) 기업들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6년 들어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마감 기준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 하락한 반면, 다우 존스 지수는 4% 상승했습니다. 더 주목할 점은 S&P 500 동일비중 지수(Equal Weight Index)가 약 5% 상승한 데 비해, 일반 S&P 500 지수는 1% 상승에 그쳤다는 것입니다. 동일비중 지수는 시가총액 합계가 S&P 500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8개 빅테크 기업의 과도한 영향력을 사실상 제거한 지표입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소위 '분열적인(schizophrenic)'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시장 분위기가 주도했습니다. 앤스로픽(Anthropic)과 같은 기업들이 내놓은 새로운 AI 코딩 도구들로 인해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미래 수익성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도구를 구현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 역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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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2: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 고점 이후 주가 성과]


제목: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 고점 이후 주가 성과


항목별 등락률:


  • 알파벳 (Alphabet): 약 +18% (유일한 큰 폭 상승)


  • S&P 500 동일비중 지수 (S&P 500 Equal Weight Index): 약 +7%


  • 아마존 (Amazon): 약 -9%


  • 엔비디아 (Nvidia): 약 -10%


  • 메타 플랫폼스 (Meta Platforms): 약 -12%


  • 브로드컴 (Broadcom): 약 -13%


  •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약 -26% (가장 큰 폭 하락)


출처: 팩트셋 (FactSet)


유일하게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곳은 칩 제조업체들과 이러한 지출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기업들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음은 AI가 기술주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입니다.


AI에 대한 우려는 사실 작년 말부터 본격화되었습니다. OpenAI가 체결한 일련의 초대형 계약들은 '현금을 태우는(cash-burning)' 이 스타트업이 어떻게 1조 4천억 달러에 달하는 칩 및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합당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1월 첫째 주, 월스트리트 저널(WSJ) 컨퍼런스에서 Open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가 한 발언은 마치 회사가 연방 정부를 '안전판(backstop)'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회사는 즉시 해당 해석을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는 AI 업계 최상위권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주에 주요 기술주들은 급락했고, 바로 전 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 지수도 함께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만이 AI 관련 빅테크 기업 중 나스닥 고점 이후 상승세를 기록한 유일한 주식입니다.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투자 베팅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구글,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닷컴은 모두 최근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자본 지출(Capex)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지출을 눈에 띄게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들 5개 기업의 올해 지출 총액은 7,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작년 대비 6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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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3: 연간 자본 지출 추이]


제목: 연간 자본 지출 추이 (Capital spending per calendar year)


단위: 10억 달러 ($ Billion)


X축: 2022년 ~ 2026년 (2026년은 전망치)


항목 (막대 구성): 오라클(Oracle), 메타(Meta),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내용 분석: 5개 빅테크 기업의 자본 지출 총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26년 전망치는 7,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청록색)과 마이크로소프트(진한 청록색)가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주석: 오라클은 11월 결산 기준. 2026년은 전망치.


출처: 비지블 알파 (Visible Alpha)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메타는 핵심 광고 사업의 가속화된 성장 덕분에 투자자들이 급증한 설비투자 비용을 눈감아주면서 실적 발표 후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메타의 주가 역시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이후 모두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 것은 아닙니다. 구글의 모회사(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3%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부의 강력한 성장이 막대한 자본 지출 전망에 따른 충격을 대부분 상쇄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이후 17%나 급락했고, 아마존 역시 실적 발표 다음 날인 금요일 6% 미끄러졌습니다. 두 회사 모두 구글과의 비교 우위에서 밀리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OpenAI와 직접 경쟁하는 자체 최첨단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AI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순현금 보유량도 훨씬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AI에 대한 불안감은 대형 반도체 주식들도 피해 가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는 아마존이 빅테크들이 자본 지출 확대 시즌을 마무리 지으면서 잠시 반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금요일 8% 상승하며 다우 지수가 50,000선을 돌파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I의 전반적인 전망에 대한 우려, 그리고 각 기업의 OpenAI에 대한 노출도(exposure) 문제는 지난 3개월 동안 이들 세 기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들이 AI 컴퓨팅의 핵심 두뇌인 칩을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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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4: 최근 3개월 주가 성과]


제목: 최근 3개월 주가 성과 (Share price performance, past three months)


상승 종목 (Winners):


  • 샌디스크 (Sandisk): 약 +190% 급등 (가장 높은 성과)


  • 마이크론 (Micron): 약 +65%


  • 램 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SML: +30~40%대 상승


  • TSMC: 약 +20%


하락 종목 (Losers):


  • 엔비디아 (Nvidia): 소폭 하락


  • 브로드컴 (Broadcom): 약 -5%


  • AMD: 약 -10%


  • 퀄컴 (Qualcomm): 약 -15% (가장 저조한 성과)


출처: 팩트셋 (FactSet)


최근 AI 트레이드의 최대 수혜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였습니다.


DRAM과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는 데이터 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생산량은 AI 시스템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PC나 스마트폰 같은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까지 공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 결과 메모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1분기 들어서만 가격이 80%에서 90% 급등했습니다. 이는 제품 생산을 위해 메모리를 구매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악재이지만, 메모리 칩 제조업체와 그 장비 공급업체들에게는 엄청난 호재입니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인 샌디스크(Sandisk)의 기업 가치는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3배로 뛰었고, 마이크론(Micron)은 66% 급등했습니다. 메모리 분야 비중이 높은 칩 제조 장비 업체인 램 리서치(Lam Research) 역시 40%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AI의 궁극적인 미래에 대한 의구심은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매도 압력은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AI 코딩 도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기업들이 세일즈포스(Salesforce), 워크데이(Workday), 서비스나우(ServiceNow) 같은 회사와 수억 달러짜리 계약을 맺는 대신, 언젠가는 AI를 이용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체 제작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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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6: 연초 이후 주가 성과]


제목: 연초 이후 주가 성과 (Share price performance, year to date)


주요 하락 종목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적 부진):


  • 허브스팟 (HubSpot): 약 -40% 이상 하락 (최대 낙폭)


  • 아틀라시안 (Atlassian): 약 -40% 수준


  • 서비스나우 (ServiceNow), 인트 intuit, 도큐사인 (DocuSign): -30% ~ -35% 수준 하락


  • 세일즈포스 (Salesforce): -20%대 하락


  • 팔란티어 (Palantir), 어도비 (Adobe), 데이터독 (Datadog),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rowdStrike), 팔로알토 네트웍스 (Palo Alto Networks):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 기록


유일한 상승 종목:


  • 줌 (Zoom Communications):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 기록


출처: 팩트셋 (FactSet)


대부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가진 복잡성과 업무 중요도(mission-critical nature)를 고려할 때, 이러한 가정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심지어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조차 지난주 한 컨퍼런스에서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죽일 것이라는 생각은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앤스로픽(Anthropic)이 더 강력한 코딩 보조 기능과 제품 관리 등 기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도구들을 출시한 직후, 매도세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이번 매도세의 흥미로운 점은 과거에는 AI로 인한 혼란에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까지 휘말렸다는 것입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작년에 135%나 폭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23% 넘게 하락했습니다.


2025년에 랠리를 펼쳤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지스케일러(Zscaler) 같은 주요 사이버 보안 업체들도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몇 안 되는 상승 종목 중 하나는 줌(Zoom)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지만 이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화상 회의 플랫폼입니다.


줌의 상승에도 AI가 얽혀 있습니다. 줌은 앤스로픽의 투자자이며, 지난달 말 한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그 지분 가치가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 사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 이후 줌의 주가는 11% 이상 급등하며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습니다. 줌 입장에서는 그저 앤스로픽이 'AI 화상 통화 도구'를 비장의 무기로 숨겨두고 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일 겁니다.


=====


(WSJ) AI 기술주 투자의 이동: '곡괭이와 삽'은 여전히 유효, SW는 '공포'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댄 갤러거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는 2026년 초 기술주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뚜렷한 자금 이동과 그 배경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소프트웨어 및 지출이 많은 빅테크에 대한 응징'과 '메모리 반도체로의 쏠림' 현상입니다.


1. 시장의 분열: 빅테크의 부진 vs 하드웨어의 강세


지수의 괴리: 2026년 들어 나스닥은 하락했지만 다우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특히 빅테크 비중을 조정한 'S&P 500 동일비중 지수'가 일반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거대 기술 기업들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원인: 투자자들은 AI 코딩 도구(앤스로픽 등)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위협할 것이라는 공포와, 천문학적인 AI 비용을 지출하는 빅테크의 수익성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2. 빅테크의 딜레마: 역대급 자본 지출(Capex)과 주가 하락


지출 폭증: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대 빅테크의 2026년 자본 지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7,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의 냉담: 시장은 이러한 막대한 지출을 우려하여 마이크로소프트(-17%)와 아마존 등의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구글(알파벳)로, 막대한 현금 보유량과 자체 AI 모델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초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 반도체 섹터의 순환매: GPU에서 메모리로


주도주 변화: 엔비디아, AMD 등 기존 AI 주도주들이 OpenAI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춤한 사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새로운 '곡괭이와 삽'으로 부상했습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AI 수요 폭증과 공급 부족이 맞물려 1분기 메모리 가격이 80~90%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샌디스크(약 +190%), 마이크론(+66%), 램 리서치(+40%대) 등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4. 소프트웨어(SaaS) 섹터의 몰락과 아이러니


공포의 확산: "AI가 코딩을 대체하면 기업들이 더 이상 비싼 소프트웨어(SaaS)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주요 SW 기업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 CEO가 이를 "비논리적"이라고 일축했음에도 매도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생존자, 줌(Zoom): 소프트웨어 기업 중 줌만이 상승했는데, 이는 본업의 성과가 아닌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투자한 지분 가치 부각 때문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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