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포스터 시티에 위치한 IBM 사무실. (사진: 데이비드 폴 모리스/블룸버그)
기자: 라이언 블라스텔리카(Ryan Vlastelica), 브로디 포드(Brody Ford)
작성일: 2026년 2월 24일 오전 5:32 (한국시간 기준)
업데이트: 2026년 2월 24일 오전 6:49 (한국시간 기준)
블룸버그 AI 핵심 요약
•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 PBC)이 자사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도구가 IBM 컴퓨터에서 주로 구동되는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볼(Cobol)의 현대화를 도울 수 있다고 밝히면서, IBM 주가가 25년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 이날 주가는 13% 폭락하여 200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27% 하락하며 최소 1968년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 IBM 매출의 상당 부분은 코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메인프레임 사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매도세로 인해 인공지능(AI)이 전통 기업(레거시 기업)의 성장 전망을 짓누를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IBM은 그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최신 사례가 되었습니다.
월요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 PBC)이 자사의 클로드 코드 도구가 IBM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볼의 현대화를 도울 수 있다고 발표한 직후, IBM 주가가 25년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13% 급락하며 200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하락으로 IBM 주가는 2월에만 27% 떨어져 최소 1968년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차트 설명] 2월 들어 곤두박질치는 IBM (IBM Plummets in February)
• 데이터: 월별 주가 변동 추이 (Monthly price moves)
• 출처: 블룸버그 (Bloomberg)
• 상세 설명: 1970년대 이전부터 2026년 현재까지 IBM 주가의 월별 등락률(%)을 시각화한 막대그래프입니다. 그래프의 가장 오른쪽 끝부분을 살펴보면, 2026년 2월을 나타내는 주황색 막대가 아래로 길게 뻗어 -20% 선을 훌쩍 뚫고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사 본문에서 언급된 '2월 한 달간 27% 하락' 수치를 뚜렷하게 보여주며, 시각적으로도 과거 1990년대 초반이나 2000년대 초반의 하락장을 넘어 1968년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발생한 가장 깊은 월간 하락폭임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과거에는 코볼 시스템을 현대화하려면 수많은 컨설턴트들이 워크플로우를 분석하는 데 수년을 매달려야 했다"며 "클로드 코드와 같은 도구는 코볼 현대화 작업에서 가장 큰 노력이 들어가는 탐색 및 분석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볼을 구동하는 대부분의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IBM이 제작합니다. 이번 대규모 주가 하락은 AI가 전통적인 기업들의 성장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시장의 깊은 두려움을 보여줍니다.
IBM 매출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메인프레임 사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고객이 소유한 이 거대한 서버들은 현재 기술 산업 전반에서 쓰이는 언어들보다 훨씬 오래된 코딩 언어인 코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합니다. 이러한 메인프레임은 금융이나 정부 기관과 같이 극도로 높은 시스템 신뢰성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여전히 구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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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앤스로픽이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에 새로운 보안 기능을 도입하면서 사이버 보안 관련주 전반에 광범위한 매도세가 촉발되었습니다. 올해 소프트웨어 주식들은 AI로 인한 파괴적 혁신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소프트웨어 ETF는 올해 들어 27% 하락하여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분기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매도세의 상당 부분은 앤스로픽, 오픈AI(OpenAI), 알파벳(Alphabet Inc.) 같은 기업들이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새로운 AI 도구들에서 기인합니다. 투자자들은 AI를 이용해 소프트웨어 코드를 작성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드(vibe code)' 기능이 보편화되면, 사용자가 직접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기존 레거시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져 기업의 성장, 마진, 그리고 가격 결정력을 심각하게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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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아나니(Amit Daryanani)는 "메인프레임 이전(마이그레이션) 이슈가 왜 IBM에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지는 이해하지만, IBM은 이미 고객들에게 여러 가지 현대화 옵션을 제공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고객들은 이미 메인프레임에서 벗어날 선택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플랫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코볼 작업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미 여러 거대 기술 기업들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IBM 역시 2023년에 AI를 활용하여 코볼을 다루고, 이를 더욱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Java)로 변환해 주는 도구를 선보였습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5년 7월, 메인프레임용 IBM AI 코딩 어시스턴트가 "매우 광범위하게 채택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크리슈나 CEO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기존 코볼 코드 구조를 이해하고 어느 부분을 현대화할지 결정하는 데 이 도구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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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앤스로픽의 코볼(Cobol) 도구 발표에 IBM 주가, 2000년 이후 최대폭 폭락
1. 핵심 사건: 기록적인 주가 폭락
• 사상 초유의 급락: IBM 주가가 단 하루 만에 13% 폭락하며 200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 월간 기준 최악의 성적: 2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27% 빠지며, 1968년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2. 폭락의 직접적 원인: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 발표
• 코볼(Cobol) 현대화 도구의 등장: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볼의 현대화 작업을 자동화해 주는 '클로드 코드' 도구를 발표했습니다.
• IBM의 핵심 매출원 타격 우려: 코볼은 금융 및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IBM 메인프레임 컴퓨터의 핵심 구동 언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도구가 IBM의 주요 매출 기반인 메인프레임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흔들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3. 시장의 구조적 우려: AI가 위협하는 레거시 기업
• 파괴적 혁신에 대한 공포: 이번 매도세는 단순히 IBM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AI가 전통적인(레거시) 기술 기업의 성장 전망을 훼손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두려움에서 기인했습니다.
•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위기감: AI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바이브 코드(vibe code)' 기술이 보편화되면,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기업들의 마진과 가격 결정력이 악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4. 월가의 반론 및 IBM의 대응
• 고객의 강력한 충성도: 에버코어 ISI 등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고객들이 이미 다른 시스템으로 이전할 선택권이 있었음에도, 극도의 '신뢰성'을 이유로 여전히 IBM 메인프레임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IBM의 자체적인 AI 대비: IBM은 이미 2023년에 코볼을 자바(Java)로 변환하는 자체 AI 도구를 출시했습니다. 2025년에 IBM CEO가 밝힌 바와 같이, 기존 고객들도 메인프레임 현대화를 위해 이 도구를 활발히 채택하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과장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