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의 불앤베어] 앤트로픽이 IT 주가를 다 무너뜨리고 있다. 이 레이스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1. 미국 증시 하락과 관세 불확실성
• 미국 4대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입니다.
•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법안을 통해 관세를 강행할 예정이며, 이에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트럼프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다른 국가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 앤트로픽(Anthropic) 발 IT 생태계 지각변동 및 주가 하락
• AI 기업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통해 구형 컴퓨터 언어인 '코볼(Cobol)' 시스템을 자동화 및 현대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코볼은 금융, 항공, 정부 시스템 등에서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어 락인(Lock-in) 효과가 큽니다. 그러나 AI 자동화로 인해 관련 유지보수를 통해 큰 매출을 올리던 IBM, 액센추어 등 대형 IT 컨설팅 업체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기술적, 지리적 불안정성을 언급하며 일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에 과도하게 투자한 사모펀드(예: 블루 아울)의 리스크가 부각되며 금융 시스템 우려로 번져 금융주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3. IT 서비스 붕괴론에 대한 반론과 투자 기회
• 반면, 번스타인(Bernstein) 리포트는 AI가 IT 서비스 산업을 완전히 붕괴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과장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업무 중 순수 코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 미만이며, AI가 생성한 코드 역시 지속적인 수정과 디버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닷컴 버블 당시의 투기성 기업들과 달리 현재의 AI 관련 기업들은 탄탄한 현금 흐름과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므로, 공포가 극대화된 현시점이 오히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4. 가상화폐 시장 약세와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 타협점
• 비트코인이 6만 5천 달러 선을 하회하고 이더리움이 2천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클래러티 법안' 통과가 필수적이나, 연내 통과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50%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 백악관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 단순 예치에 대한 이자 지급은 금지하되, 거래나 네트워크 참여에 따른 보상은 허용하는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3월 내로 은행권과 암호화폐 업계 간의 타협이 이루어진다면 시장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