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내 삼성전자 및 우선주 합산 비중 25% 이하로 낮출 예정
27일 동시호가에 1조 매물 투하 유력···장 막판 주가 급변동 가능성
입력 2026.02.26 17:19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블랙록의 한국 투자 ETF인 ‘EWY’가 2월말 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EWY 리밸런싱은 장 마감 10분을 남기고 동시호가에서 물량을 쏟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지기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삼성전자를 매수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EWY 리밸런싱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EWY 리밸런싱, 삼성전자 비중 25% 이하로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의 'iShares MSCI South Korea ETF(티커명 EWY)’는 오는 27일 리밸런싱에 나설 예정이다.
EWY는 MSCI 지수에 편입된 국내 대형 및 중형주에 투자하는 ETF로 2000년 5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WY 시가총액 및 순자산총액은 164억4000만 달러, 한화로 약 23조원 가량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한국 투자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EWY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코리아 25·50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2월말, 5월말, 8월말, 11월말 등 1년에 4번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코스콤 CHECK ETF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EWY가 가장 많이 편입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로 편입 비중은 28.02%다.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은 19.25%로 두 번째로 높다.
EWY는 이번 리밸런싱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25%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EWY가 삼성전자 편입비중을 25% 이하로 낮추는 이유는 MSCI 코리아 25·50지수가 우선주 포함 한 종목 최대 비중이 25% 이하, 비중 5% 초과 종목들의 합계는 50% 이하라는 규정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세법상 RIC(Regulated Investment Company) 규정의 분산투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RIC 규정에 따르면 분산투자 요건을 충족한 뮤추얼 펀드, ETF, 리츠 등은 배당 및 이자 소득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분배할 경우 법인세가 면제된다. 법인세 면제를 통해 뮤추얼 펀드, ETF, 리츠로부터 배당 및 이자 소득을 받는 개인이 이중과세를 부담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EWY 내 삼성전자 비중은 이미 25%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0.15%로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치면 전체 EWY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은 28.17%에 달한다. EWY는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최소 3.17%p 이상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해야 RIC 규정을 충족할 수 있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장 막판 10분간 매물 폭탄···저점 매수 기회?
EWY 주가는 올해에만 무려 53.15%가 상승했다. EWY가 고공행진하면서 올해에만 무려 5조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WY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차 세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처럼 ETF가 리밸런싱에 나설 경우 개별종목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ETF 리밸런싱은 오후 3시 20분부터 장 마감인 3시 30분까지 10분간 진행되는 동시호가 시간대를 통해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시호가 시간에 리밸런싱에 따른 주식 주문 폭주로 개별종목 주식이 급등락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자산운용 ETF 리밸런싱 영향으로 삼성화재 주가가 하루 종일 보합세를 보이다 동시호가 시간을 통해 들어온 ETF의 매수주문 때문에 단숨에 28%대 급등한 채로 마감하기도 했다.
EWY 역시 마찬가지로 오는 27일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까지 10분간 동시호가 시간에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시가총액과 25% 초과 지분율을 감안하면 대략 1조원 가량의 삼성전자 주식이 동시호가 시간에 매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조원 가량의 매물이 쏟아진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장 막판 요동칠 수도 있다. 또한 이를 예상한 주가 조정 및 선반영 현상이 장중에 나타날 수도 있다.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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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EWY ETF 리밸런싱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 영향
• 리밸런싱 일정 및 개요:
•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투자 ETF 중 최대 규모(순자산 약 23조 원)인 블랙록의 EWY ETF가 오는 2026년 2월 27일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 삼성전자 매물 출회 원인 (미국 세법 규제):
• 미국 세법상 RIC(Regulated Investment Company) 분산투자 요건에 따라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단일 종목의 비중이 25%를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 현재 EWY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우선주 포함)은 28.17%이므로, 규정 충족을 위해 최소 3.17%p 이상의 물량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합니다.
• 시장 파급력 및 예상 규모:
• 올해 EWY 주가 급등(+53.15%)과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덩치가 커진 상태라, 이번 리밸런싱으로 쏟아질 삼성전자 매물은 대략 1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 이 대규모 물량은 27일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까지(동시호가 10분간) 집중적으로 투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투자 시사점:
• 1조 원대 기계적 매도로 인해 27일 장 막판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으며, 장중 이를 선반영한 주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 이벤트인 만큼 삼성전자 주식을 담으려는 대기 투자자들에게는 단기적인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외인도, 기관도 개인들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개인들의 투자가 모두 주식으로 몰리고 있으니까요.
투자 예치금만해도 150조가 있는데, 삼성 1조 장난처럼 받아먹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