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들과 저녁을 다소 과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피시방에 가서 강제로 롤 세판하고 귀가하려다가
자신의 뱃살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서 집으로 안가고 근처 공원으로 가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50분정도 핡핡대고 뛰니까 뒷목이 빡 땡기는게 더 뛰다간 병풍뒤에서 향내맡겠다 싶어서 귀가했는데
한참 자는데 눈이 떠졌습니다. 근데 막 어지러운거에요.
어제 술먹고 자서 내가 취했나 싶었는데 아니 어제 술 안마셨는데 왜이러지
설마 어제 한동안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격하게 해서 그런가
설마 이게 뇌졸증 혹은 뇌경색이란건가
그 순간 든 생각이 일단 컴퓨터를 켜고 야동을 다 지우지 않으면 안되겠다 였었지만
잠시후 어지러운게 가라앉아서 그냥 잠
오늘 뉴스보니까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의 지진 발생.
지진이었구나......다행이야 ㅠㅠ
어제 조금만 더 오래 흔들렸다면 지금쯤 내 하드의 그녀들은......
4층짜리 빌란데 누가 제 어깨를 살살 흔드는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었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좀 많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