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취향은 야동 취향같아요.
누구는 빈유를 좋아하고 누구는 슬렌더를 좋아하고 누구는 아줌마를 좋아하고 누구는 방뇨를 좋아하고 누구는 갱ㅂ......
사람들이 맛있다! 하는 맥주가 있으면 덥썩 마셔보기 전에 왜 맛있는지 그 포인트를 찝어내는게 중요합니다.
그 포인트가 자신의 취향과 거리가 멀 수도 있으니까요.
제 취향은
알콜향 NO!
쓴맛은 OK
도수는 상관없음
단맛도 상관없음
신맛도 상관없음
탄맛도 상관없음
너무 차게 먹지 않음
탄산은 가급적 적었으면
위 기준에 맞는 맥주로 골라 마시는 편입니다. 물론 꼭 저 기준에만 국한되진 않지만 대체로 말이죠.
자주 마시는 맥주는 듀벨 필스너우르켈 파울라너 기네스(오리지날도 OK) 듀라커둔켈 스미딕스 올드스펙클드헨 레페 정도.
종종 IPA를 시도해보기도 하고 린데만스 괴즈도 간간히 먹고
지난달 카드값이 적게 나왔다싶은 달만 에델바이스나 사뮤엘 아담스, 세인트 버나두스를 건드는 정도...
맥주의 쓴맛이 싫으신 분은 필스너 계열 맥주는 좋아하지 않으실거에요. 듀벨도 힘드실테고. IPA는 입에도 못대실듯.
탄맛이 싫으신분은 흑맥주 계열이 부담스러우실겁니다. 기네스계열이나 스타우트, 포터, 둔켈등....
맥주에서 신맛 나는게 싫으신 분은 괴즈 절대 비추. 괴즈는 맥주라기 보단 와인에 더 가까운 느낌. 최근 홈플러스에 린데만스 괴즈가 몇종 들어왔는데 진한 과일향 맥주가 궁금하시면 도전해보세요.
단맛이 싫으시면 레페 브라운이나 몇몇 라거등이 안맞으실거에요. 라거중에 단맛나는게 몇종 있었는데 지금 기억이 잘...
높은 도수가 부담스러우신분들은, 맥주 사실때 도수를 확인하시고 사시면 되겠습니다....네...뭐 네....그렇네요.
무턱대고 마시쩡~! 혹은 퉤에에엣 하시기 전에 이 맥주가 과연 자신의 취향과 부합하는지를 먼저 따지는 현명한 애주가가 되시길 바라긴 개뿔 진짜 맥주는 트라피스트 에일뿐이다!!!!!! 그외엔 다 사문난적!!!!!!!
ps. 전 빈유도 싫고 슬렌더도 싫고 아줌마도 싫고 방뇨도 싫고 갱뱅도 싫습니다. 시오후키 자제좀 ㅠㅠ
저는 그래서 바이엔슈테판 둔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