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어종명 '줄가자미', 일본명 '이시가리'
경남권에서 '돌도다리' .. 전 부산이구요^^
(타지역에서의 돌도다리는 다른 어종이며, 돌가자미 역시 별개종입니다)
1월중순부터 2월중순 사이에 먹을 수 있는 고급회 입니다.
가격은 보통 1kg당 15만원 정도이며, 50cm급 이상은 25만원까지 상회하며
1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하기도 어렵고
사기당하기 일수이지요
지인과 갑자기 우리도 먹어보자며
1주일전에 예약했습니다만.. 급하게 한 예약인지라
상사리급인 20cm중반급으로 먹었습니다.
원래 낚시를 하면 항상 이용하던 횟집이라
작지만 신선한 놈으로 2.8kg 정도로 주문하고 먹었습니다.
결론은 어제 저녁에 먹었습니다.
아~~~ 농어회, 자연산 54cm짜리 감성돔, 40중반급 돌돔 등
그동안 낚시를 하면서 먹던 회들과 뭔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강한 향에 압도 당하고,
점점 씹을수록 이빨 사이를 삐집고 나오는 살과
달콤하게 혀안과 콧끝을 자극하는 향이
다음 젓가랏질을 향해 달려가고 있더군요..
아~ 이런 전개도 나쁘지 않더군요 ㅋㅋ
안주가 좋으니 술도 잘 들어가고,
간만에 잘먹고 잘 마셨습니다.
중후반에 갈수록 줄어드는 횟감을 보니 마음이 우울해지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마지막 세점이 남았을때 접시에 흩어져있던 찌끄러기까지 모아먹고
일행 세명이서 마지막 한점을 먹으며...
가격이 좀 비싸니 많이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후에 다른 곳에서 다시 2차하러갔죠
한잔하면서 내년을 줄가자미를 먹기를 기약했습니다.
먹고나니 여운이 가시지 않네요..
참치회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 최고의 회 중 하나였습니다.
쩝~!!!!!!!!
- ps -
향이 매우 강하며, 기름이 많습니다.
드신 후에도 아마 한동안 그맛이 가시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