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쓴걸 옮기다보니 반말이 섞여있습니다.
걸러서 읽어주세요. 어차피 마이피니...
공포영화에서 꽤 중요한 플롯 중 하나가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고
그리곡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뛰어다니다보니 결국 공포가 아닌 액션으로 바뀌거나 드라마로 바뀌는등 장르의 뒤바뀜이 생기고
거기서 갑자기 공포스런 존재가 무섭지 않은 존재로 변하며 공포가 반감되는거거든
특히 일본영화에서...
이 바닥에서 꽤 유명한 파라노멀씨리즈,R.E.C씨리즈도 그렇자나? 씨리즈가 이어지면서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고 오컬트적인 부분이 들어가면서 루즈해지고
그런데 최소한 이 영화에서는 그런거따위 없음
그냥 졸라 무섭다가 툭하고 왜 그런지도 뭔지도 모르곡 끝나버려
안에서 일어나는 괴기한 일들은 그저 비일상적인 느낌이 계속 반복되면서
다 끝나고 관객에게 툭 던지지
"니네 다 봤지? 그래서 이게 뭔 얘기인지 알겠냐? 무섭지?"
그러니까 개쩔게 잼나는거야
이 영화는 그냥 졸라게 무섭기만한 영화거든
이 영화의 단점은 실제 여러번 방송을 진행한 베테랑들이란 느낌으로 커버가능하지만서도 전문극배우들을 쓰다보니 너무도 연기적인 느낌이 강한 점
그릭고 이런 장르에 뻔하디뻔한 초반의 루즈함이야
우리는 왜 거기가고 거기는 어디고 예전에 거기서 무슨일이 있었고 그런걸 설명하고 관객과 등장인물들에게 설득하는 과정
그리고 내가 위에 쓴 장점에 대한 모순이지만 이런 공포에 대한 해소가 되지 않으니 끝에서 느껴지는 존재에 대한 허무감같은거?
아무튼 지금까지 우리나라 공포영화 중에서 가히 원탑이라고 봄
알포인트,장화홍련,스승의 은혜 이런것들보다도 낫다고 본다...진심 공포만 따지면 외국영화들하고 비벼도 더 낫다고 생각할정도로 괜찮은 작품이었음
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