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한줄로 딱 표현하자면
"정상과 비정상의 반전"
잘만들었다 못만들었다라고 이분법적 질문을 한다면 이 영화는 딱 잘라 잘만든 영화임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떠나 음악과 화면 연출 대비를 워낙 잘했음
특히 정신병으로 계속해서 숨죽여 웃는 조커의 감정을 음악으로 절제시켜 낮은 현울림으로 비명을 표현하는게 너무 돋보이더라
이건 얼마전 개봉했던 미드소마같은데서도 느끼는건데
언제나 자신을 비정상이라 스스로 인식하고 사회와 단절되고 숨죽이는 소수자들의 삶
일생이 코미디라는 대사에서 느껴지지만 결국 그 모든것이 자신과 자신의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강요하고 강요된 삶을 살았다는걸 깨닫는데서 그 표현이 반전됨
그러면서 영화도 비명이 아닌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고
처음에는 모든 표현을 숨기기위해 억압된 감정을 춤으로 승화시켰다면
후반에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 시키는 춤사위
감독이 확실히 미쳤다고 할 만큼 배우를 잘 살리고 그걸 영화에서 보여줌
특히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영화를 다 보고도 논란이 있는 사생아 문제에서 보여주듯
그 어머니의 삶이 진짜인가 허구인가 하는거지
이걸 옆집 이웃여자와의 망상에서 처럼
대체 조커의 일생은 어디까지가 허구로 점철되있고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이런 점
누가 연기를 했고 누가 진실을 얘기 했는가 이런 점들
그러나 그 모든것을 뒤로 하고 감정 그대로 표출 한 후반에선 스스로 정상이 된거지
과거따위 정신병따위 중요한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끝에 어두운 밤에서 스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최고의 광대로 일어나는 장면은 드디어 비정상적이던 사회생활과 단절되고 정상으로서의 삶을 찾을걸 나타낸다고 본다
결국 이 모든게 주위 사람의 배려 부족으로 일어났다는게 아쉽지만
자신의 어머니조차 조커를 배려하지 않은 삶을 부여했다는데서....
뭐가 잘됐고 잘못됐고의 사전적의미의 정의를 제외하고
단순히 인간 한사람으로서의 조커의 자아성찰 영화로는 상당히 괜찮은 영화임
범죄미화 이런 문제를 떠나 영화적 표현으로서는 많이 만족스러운 영화니....
사람들이 보고 있던게 찰리채플린 이였죠...
시위하는곳에도 찰리채플린 붙어있었고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앗는데 코미디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