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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2005) (4) 2012/05/02 AM 05:40

 

주연 : 하정우(유태정) , 서장훈(이승영) , 윤종빈(허지훈)

 

감독 : 윤종빈

 

국가 : 한국

 

 

이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순전히 네이버 평점이다..-_-;

 

애초에 특별히 관심있는 배우도 없었고 그렇다고 군대 생활 영화를 특별히 재미있어하는거도 아니고..

 

나도 예비역병장으로서 군대 얘기를 모르는거는 아니지만 DMZ,비무장지대 같은 이런 군대 생활을 중점에 둔 영화를 그리 호의적인 시선으로만 보지는 않다.

 

왜냐하면 좀 뻔한 얘기니까..

 

군대 내에서보는 정신교육 관련 영화라면 전우애를 중심으로한 군대생활의 좋은점..

 

아니면 부조리에 의한 인간갈등..

 

좀 뻔하니까..

 

이 영화는 후자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암울 그 자체..

 

무서운 군생활..

 

사람을 바보처럼 만드는 군생활..

 

자기 생각이라고는 없이 결국 똑같이 사람을 갈구고 괴롭히는 과정들..

 

보는 내내 정신병이 생길거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내가 저런 곳에서 2년 1개월을 버텼나? 어떻게 버텨냈지? 나도 저랬나?

 

아마 이 영화를 본 군필남정네라면 누구나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을거다..

 

그러면서 그런곳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좀 비참하게도 다가온거같다..

 

후....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용서받지 못한 자들의 이야기이다..

 

폭력의 대물림..부조리......외부와의 단절에서 오는 답답함

 

그리고 외로움에서오는 좌절감

 

그러면서 남에게 자신의 죄도 똑같이 대물려지고 결국 그 죄악감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그런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 분위기가 너무 암울해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군대라는 곳을 무슨 인간성파탄으로 몰아가는 그런 장소로만 몰아가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분명히 저런 면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니 안타깝다...

 

이 영화..

 

최소한 군대 보내야 될 자식 둔 부모라면 절대 보지 말아야 할 영화라고 생각된다

 

약간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여기서 나온 어리버리 허지훈역에 윤종빈감독이다..

 

연기자체가 어리버리하니 특별히 어색하다 이런 평을 붙이는게 불가능하지만 연기하느라 감독하느라 참 고생 많이한것같다..ㅋㅋ

 

이런 영화가 대학교 졸업작품이라는데서 놀랐고...

 

첫 작품으로 10회 PIFF에서 4개부문 상을 휩쓸었다는데서 또한 놀랐다..-_-;

 

개인적으로 인간의 심리묘사를 이렇게 처절하게 표현한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매우 재밌게본거같다..

 

최소한 연기,연출,시나리오만은 엄청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정우의 이랬다저랬다 괴팍한 성격의 연기도 좋았던거같고..

 

P.S.추격자 보고 바로 이어서 봤는데 추격자가 쓰레기수준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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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ystation-2    친구신청

전 이 영화 보고 하정우씨가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마스터군    친구신청

Flaystation-2 //동감합니다 진짜 저게 연기초짜가 맞나 싶을정도로 연기를 잘했죠 이 당시 거의 무명에 가까웠거든요...근데 양아치같으면서도 이랬다저랬다하는 연기가 쩔었죠

사5정    친구신청

좋은 영화죠
감독에게 낚여서 장소제공한 국빵부 ㅋㅋ

마스터군    친구신청

사5정//ㅋㅋ진짜 감독이 배짱 좋은거죠 어린나이에 어떻게 그런꼼수를 썼는지말이죠..사전에 확인도 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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