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게시판에 슈타게 글이 올라오면 덧글이 완전 개판이 되더군요.
게임 즐긴 사람을 매국노 취급 -_-; 근데 글을 읽다보면 이 사람들이 대충 줏어들은 걸로 까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일단 이 게임에 우익 요소. 있긴 합니다. 작중 휴대폰 배경으로 지정할 수 있는 것 중에 개구개구링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전범기를 등지고 선 개구개구링이 있습니다. 이거 뿐입니다. 하지만 비판하는 분들이 말하는 게임 스토리에도 우익 요소가 있다는 건 잘못된 사실입니다. (이건 후술할 애니쪽 문제)
그럼 실드칠 거 없지 않느냐 싶겠지만,14년도 한글화가 되어 정발 되었을 땐 그 배경을 없애고 출시 되었습니다. 09년도에 출시된 슈타게가 한글화 되기 전까진 소수의 그들만의 게임이었고(주로 미연시 등을 하던 사람들) 문제의 11년 애니화 당시에도 큰 이슈없이 지나갔죠. 국내에선 주목도가 그닥 없었던 것도 있고 우익 요소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14년도에 정발되고 인기몰이를 하며 극장판까지 국내개봉하면서 혐한요소가 수면위로 떠오릅니다.(극장판 위안부 관련 비꼬는 드립이 절정이었다고 생각) 그리고 5pb 시쿠라 치요마루가 꼴통 우익이라는 사실도 드러나죠.(sns상의 문제 발언등)
대부분 슈타게를 즐긴 사람들은 14년도에 디지털 터치가 한글화 러시를 해서 이 해에 슈타게 본편, 비익연리 달링, 페노그램을 플레이한 사람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게임 안에 유일하게 있던 개구리 전범기도 삭제되어 우익 관련(전범기)은 전혀 알 수가 없었는데 플레이한 유저들 모두가 매국노다 황국신민이다는 소릴 듣는 건 마음이 좀 아프더군요.
정발판에서 전범기는 삭제했으니 프로젝트 디바의 천본앵 삭제처럼 어느정도 감안은 해줄 수 있는데
저 사장놈이랑 화이트 폭스가 애니매이션에서 보여준 우익 요소는 도저히 용납이 안됩니다. 특히 극장판은 5pb쪽이 직접 개입해서 만든 거니 이건 뭐 빼도박도 못함...
그래서 슈타게 입문은 뒤늦게 했지만 상당히 애증의 게임...
게임이라도 재미없게 만들면 모르겠는데 아휴...
음...뭐...저 세개를 하고 스토리에 낚여버린 전 후속작인 제로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결국 플레이 해버렸으니 저 역시 떳떳한 입장은 아니긴 합니다.
페노그램까진 모르고 했다손 쳐도 제로는 다 아는 상태에서 선택한 거니...착잡하네요.
제로를 끝으로 슈타게 관련은 완전히 떠날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