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여친은 만난지 2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1년에 한번 정도 싸울까 말까 할 정도로 서로에 대해서 잘이해하고
배려해주며 이쁘게 사귀고 있죠.... 여기까지는 염장인가요??
결혼을 약속했고 서로의 서로의 집안에서도 나이도 있고 하니(저 32, 여친 28)
집에도 인사가고 서로 부모님 선물도 챙겨 드리고 했네요..
여친어머니께 결혼승락을 받으러 가려 했는데 자꾸 시간이 밀리더라고요..
그러다가 며칠전 제실수로 오랜만에 크게 싸웠네요...
그리곤 화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친 부모님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사실 저도 30대 기업 대리(1년차)로 있지만 여친은 L그룹 선임 연구원으로 저보다 연봉도 높고
.... 여친의 형부는 지역 유지로 정말 잘살아서 여친어머니께도 잘하고요..
반면 저희집은 이제야 제가 학자금 갚고 천천히 돈 모으고 있고요....
저희 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셔서 부양을 해야하는것도 여친 어머니께서는 많이 신경쓰이시는것 같습니다.
여친도 힘들게 말을 꺼내더라고요.... 어떻게든 잘하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제가 결코 모자르거나 어디가서 아쉬운 소리 듣는 성격도 아닌데
여친부모님의 이야기가 이해는 되고 (자기자식 더 좋은 상황의 남자 만나길 원하는거니까요...ㅎㅎ)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이런 경우가 있으신 결혼을 앞두시거나 하신 루리분들의 조언을 조심히 요청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여친이 사준 아이언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