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연시쪽 이런건 제가 거부감이 있어서
2d CG류는 잘 안 좋아하는데요. 워낙 평이 좋고 타임머신이라는 소재 그리고
한글화라는 점에서 구입하고 이제 막 엔딩을 봤습니다.
확실히 미연시적인 요소는 전반적으로 깔리긴했는데
그걸 상쇄시킬만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 갈림길 등이 정말 게임에 흠뻑 빠지게 만드네요.
5막까지는 솔직히 중간중간 SF적인 요소 외에 등장인물들의 일상이야기는
그러려니~ 했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6막부터 그 일상적인 이야기와
캐릭터의 성격, 관계등이 중요요소가 되어 후폭풍으로 몇 배는 불어와 충격이 컸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마지막의 갈림길.. 솔직히 생각도 못하고 있어서 여기서 가장 소름돋았음..
중2병도 초반엔 적응 안됬지만 갈수록 나름 적응되어갔고 점점 진지해져가는 주인공을 보니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더라구요. 그리고 꼭 타임리프를 해야만하는 목적과 그걸 헤쳐나가는 과정의 이야기,
멀티엔딩때문에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한 편의 소설을 보았어요.
특히 맨 처음 크리스를 만났을 때 한 대사의 의미를 몰랐었는데
깨고나서 다시 보니까 헐............. 한 대 맞은기분이네요 ㅋㅋ
암튼 재밌었고요. 엔딩을 4개인가 봤는데 더 있겠죠.. 나머지는 마져 찾아봐야겠네요.
아님 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