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이삭으로 9월2일 아침9시출근하여 9월 3일 21시 퇴근하여 총 36시간 연속 회사에 있어 스트레스 너무 받아가 잠안오는 이밤에 쓰는 지난 달의 회고.
저번달 호우에 , 태풍에, 민방위에, 동사무소 개꿀이라고 한사람 나와서 해보라고 혀야하는데 일단 관두고 싶은데 못관두는 이유
1.나이가 들었다.
공부하느라 나이 먹어서 이 나이에 관두면 다른 신규 될지도 두렵...
2.부모님이 싫어하심
엄빠가 그래도 공뭔이라고 어디가서 말은 하시는거 같은데 이거 관두면 호적 파일거같아서...
3.공적업무라는게 정신승리에 이점
맨날 거지같지만 그래도 내가 먼지만큼은 이 사회에 이곳에 도움되겟지하는 생각..
관두고 싶은 이유.
1. 무임금노동의 현체계
제목대로 이번달 초과근무 208시간해서 인정 70시간받았슴다. 208시간이면 정규근무시간외에 초근으로 시간만해도 10일동안 숙박하는시간
사실상 한달내내 회사있었다고 볼 수 있는 시간인데 인정은 70시간 줌 ^ㅡ^ 그것도 재난이라고 고오맙게 13시간 더 인정
한시간에 8900원이니까 이번달 수당 63만받을듯... 진짜 토욜주말 새벽부터나와서 월요일 새벽 3시쯤 집가는데 거의 48시간 주말을 바쳐도 인정받는건 16시간이라는게 너무빡치고 그것도 3주째부터는 이미 풀초과라 무임금 노동이라는거에 진짜 근로의욕팍팍떨어짐.
부정수당 개선 다 좋은데 일시킨만큼 주는거 좀 제발 개선되었으면 불리할땐 공먼은 노동자가 아니라고 하고 유리할땐 공먼은 노동자라는말 개짜증.
헌법상은 노동자인데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노동자라... 말이야 빙구야.. 걍 노예라는 뜻인가..ㅠㅠ
2.주민들의 불신
뭐하지도 않았고 처음만나는데 일단 만나는 모든사람마다 돈떼먹은줄 알거나 신뢰가 없고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일단 일을 안했다고 생각하고 변론을 해야하는 입장임. 설명하기 이전에 욕쳐먹고 설득해나가야 그나마 인정해주는 분위기? 그냥 민온 대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3. 대휴쓰기 어려운 환경, 주말이 없는 근무
여자들은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일단 적고 몸쓰는곳에 이리저리끌려가 사실상 대휴쓰기 곤란하거나 어려운 환경에 쳐해있음. 말로하면 끝없는데 진짜 어디 쉬는 꼴 볼 수 없음 비오면 침수관련 민원 , 나무 쓰러진 거, 쓰레기 치워 달라, 등등 심심하지 않은 민원들이 잠 못자게 해줌...
일단 8월은 주말에 집에서 잔 적이 없음. 회사 휴게실에서 쪽잠자고 새벽에 다리 차단선 설치하고 도로에 나무쓰러진거 치우러가고 아주 그냥 별짓 다하고 다님... 주말에 비가오면 평일에 호우관련 민원이 오기때문에 마찬가지로 휴가 또한 사실상 못 씀. 암튼 걍 못 씀.
4.보람x
민온인은 내가 다른 민온인을 받고 바로왔다는 거나 잠을 못자고 근무하는 것 따위는 관심없고 본인만이 급하기에 그건 이해하지만 내가 좀 더 알아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100명의 공무원 중 90명이 안하는 즉, 필수로 하지 않아도 법적 책임이 없는 것을 구태어 민온인 행복을 위해 하려고 하면 그때부턴 당연한게 되어 예상보다 느리게 처리되면 욕을 먹는다.
이러면 안되지만 내가 그 말을 안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가끔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