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서울대공원에 갔다왔는데 공식 안내 문구들에서 모두 "유아차"란 표현을 쓰고 있는게 눈에 띄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좀 불ㅡ편해서 잠깐 찾아보니
유아차는 오래전부터 표제어로는 올라 있어 신조어는 아니지만 표준어도 아니었고 표준어로는 90년대 이후에 된 것 같은데 정확한 시기는 확인할 수 없네요
https://namu.wiki/w/%EC%9C%A0%EB%AA%A8%EC%B0%A8?rev=291
당연히 실생활에서의 지배력은 유모차가 압도적으로 높구요
그런데 2018년 무슨 "서울시 성평등 언어 바꾸기 운동"이란걸 통해 유아차 사용이 권장되었다고 하네요
https://m.yna.co.kr/view/AKR20180629056700004
링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해당 운동은 페미색이 덕지덕지 묻은 그들만의 운동...
그리고 결국엔 공공기관의 공식 용어까지 갈아치우게 되었네요
이게 일상에서 은근하게 느껴지는 "그거 사소한 걸로 뭐 그러냐" 에서 시작해서 몇몇 과정을 거쳐 실제로 불평등과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그 많은 사회의 병신같은 과정의 씁쓸한 느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많이 더럽네요
먼지까지 들쑤시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