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위치한 외국계 회사, 생산직으로 취직 됐습니다.
면접 스토리가 참 제가 생각해도 웃깁니다.
면접 자리에서 걸그룹 이야기를 꺼내는 친구는 저 밖에 없을 겁니다. ㅋㅋㅋㅋㅋ
동아리나 모임 같은 거 해본 적 없냐고 물어보길래
머뭇거리면서 마이피에서 걸스데이로 친하게 지내는 분들 모임 이야기를 했더니
씨익 웃으시더군요.
막상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걸그룹 이야기를 하느냐?
물어보시길래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초창기에는 그랬는데 알다시피 열애설 때문에 다들 시들시들해져서 그런 이야기는 안 하고
평범하게 사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해줬더니 의외라는 표정을 짓더군요.
공연이나 사인회에 가본 적은 있느냐? 이것을 물었을 때가 결정적이었을 것 같네요.
가본 적은 있지만, 제가 해야할 일이 우선순위로 중요하니 안 간다고 하니까
그래도 회사 생활에 충실히 할 사람이라고 뽑은 듯??? 하네요.
면접 볼 때 저 같은 사람 있나 싶네요.
이번 취업이 제 덕이 아니라 저를 아는 사람들 덕분에 잘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