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일하는 곳에 출근할 때 우비를 걸어놓고 일을 보는데
우비를 입을려고 걸어놓은 곳에 가봤더니 제 우비가 사라졌습니다.
우비에는 핸드폰 소지품이 있었는데 그것을 포함해서 사라진 거죠.
그래서 우비를 안 입고 그냥 비맞으면서 사무실에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우비를 꺼내고 이름을 적어두고 현장에 도착해서 우비를 옷걸이에 걸어두고 다시 일을 봤는데
이름을 적어둔 우비가 또 사라진 것 입니다. 그래서 퇴근할 때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우비를 가져갔습니다.
물론, 주머니에 소지품이 있는지 없는지 뒤져보고 없다는 걸 확인하고 없어서 가지고 온 겁니다.
이때 시각이 금요일 오후 5:20 분
그런데, 오늘(토요일 아침8:30분) 제 핸드폰을 찾았다는 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감사합니다. 사례비는 드리겠습니다"고 말씀 드렸지만, 갑자기 대뜸 나한테 해야할 말이 없냐?
사과를 해야하지 않냐?고 저에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분은 야간에 근무하는 금요일 오후 7:00 ~ 토요일 아침 6:00까지
일하시는 근무자시고 퇴근할 때 자신의 우비를 찾아보니 우비가 제꺼 밖에 없어서 가지고 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아주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야간근무자분이 금요일 오후 6시에 출근할 때 걸어둔
우비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이 우비 안에는 소지품이 있었는데 하나는 핸드폰 배터리고, 그리고
자전거 자물쇠 열쇠가 들어있었다는 겁니다.
이 우비가 퇴근할 때 보니 옷걸이에서 없어졌고 딱 하나!! 우비가 있었는데 그것이 제 우비였다는 겁니다.
이 분이 자신의 우비를 잃어버린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주장을 하는 겁니다.
내가 우비를 잃어버린 원인은 제가 다른 사람의 우비를 가져갔기 때문에 그 주인인 사람도 다른 우비를 가져갔으니
내 우비가 사라졌으니까
자전거 69만원 짜리를 물어주고 핸드폰 배터리도 물어줘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사실 우비가 두 개가 남아야지 맞습니다.
그 분 꺼와 제 꺼를 포함해서 2개가 맞는 거죠. 제가 사무실에 우비를 또 하나 가지고 왔으니까요.
하지만, 한 개가 남았다 이겁니다.
이럴 땐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옳을까요?
자전거 자물쇠는 비싼 거라 웬만해서는 절단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하십니다.
물론, 제가 직책이 관리자라서 아침 조회 때 우비의 주머니 안에
배터리나 자전거 열쇠가 있는 것을 가지고 있는 분은 사무실에 물품을 가져다 달라고
공지는 올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