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로 돌아가는 현 시대에서, 많은 산업은 유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석유연료가 과연 얼마나 더 채굴될 것인지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고, 자연환경에 끼치는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요. 그래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연료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있어왔고, 그중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한 유기산인 레불린산 (Levulinic Acid) 입니다.
1840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레불린산은 오늘날 미국 에너지청에서 대체연료의 가능성이 큰 화합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시장규모는 200억 파운드 (36조 원).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GF 바이오케미컬 (GF Biochemicals)죠. 전 세계에서 레불린산을 대량생산할수 있는 기술을 첫 번째로 수립한 이 회사는 이탈리아의 카세르타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약 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네덜란드, 독일, 이집트에 지사가 있지요. 피사 대학과 밀란 공과대학과도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런칭행사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으니,
사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중 한명이 아스날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였던 것입니다. 아스날을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하던 2008년에 파트너 파스칼 그라나타와 함께 창업한 회사가 GF 바이오케미컬. GF 바이오케미컬의 GF도 G(그라나타)-F(플라미니)의 약자라고.
플라미니는 자기 가족, 동료들, 심지어 벵거조차도 이걸 전혀 몰랐다고 고백했습니다.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플라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밀란 시절 동료들은 이번 주 발표회 때 알게 되겠고, 아스날 동료들은 아마 이 기사를 읽었을 때에나 알았을 겁니다. 벵거도 몰랐을걸요. 말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플라미니는 모든 게 쉽지는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처음에 회사를 만드는데 돈이 어찌나 많이 들어가던지. 위험부담도 꽤 컸기에 스트레스도 꽤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축구로부터의 탈출구라 여겨졌어요. 축구 커리어도 좋을 때랑 괴로울 때가 있고, 괴로울 때면 전 회사랑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지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쩐지... 요즘 엄청 못 하더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