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씀해 드리겠는데 걸스데이에게 관심이 없다면 보시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 솜씨도 재밌게 쓰는 편이 아니라 재미는 못 느끼실 거에요.
관심 없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꼭 눌러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야 걸스데이 마이피를 계속 하고 있긴 하지만... 저는 한 5년 전만 해도 연예인? 같은 건 쳐다도 안 봤고
좋아해봤자 일본 밴드, 팝스타 위주로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4년 전엔 모두가 좋아하던 소녀시대.. 그것도 초절정 전성기 GEE 시절에 우리 학교 축제에 왔었는데도
소녀시대 따위 하면서 피시방 가던 시절이 어저께 같았는데 걸스데이가 저의 인생(?)을 바꿔버리네요. 크크
그리고 평소 마이피에서 걸스데이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장난으로 강제정모 할까요? 했는데
레알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얘네들을 생애 처음으로 실물로 보게 되었고 연예인과 대화를 나누긴 처음이였습니다.
걸스데이가 사인회장에 나타났을 때 첫인상은 티비에서 보던 거랑 똑같고 이쁘다 이 느낌만 들었네요.
그리고 확실히 멤버 중에서 혜리는 머리 크기가 정말 작더군요. 보고도 감탄할 정도로 작았습니다.
하는 행동들도 제가 평소에 보던 거와 다르지 않더군요.
혜리는 시크하면서 쿨하고, 유라는 호구하면서 따뜻한 느낌, 소진은 눈이 정말 크고 연륜에서 느껴지는 여유 같은 게 느껴졌네요.
마지막으로 민아는 걸스데이 멤버 중에서 가장 성격이 활발하고 프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포즈를 취해주면서
팬서비스를 최대한 해줄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네요.
그 모습을 구경하면서 제가 사인을 받을 차례가 왔는데
가장 먼저 혜리에게 사인을 받았습니다. 성함이 뭐예요? 물어보길래
제 이름을 가르쳐줬고 대략 형식적인 대화가 오갔습니다 ㅋㅋㅋ
다음으로 유라
유라가 성함이 뭐예요? 물었을 때 김아영이라고 적어주세요.
했더니 유라가 네???? 네?? 뭐라구요???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네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죠. 제가 사실 닉네임이 김아영이예요. 대답했더니
아영이가 아~~~~~~ 그랬군요.. 근데.. 내가 내 이름을 쓰니까 기분이 묘하다 ㅋㅋㅋㅋ
호구한 말투로 말하더군요. 엄청 귀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인을 끝마치고 제가 악수를 청했는데 흔쾌히 악수를 받아주었습니다.
역시 아영이가 최고인 듯 히히 ㅋㅋ
다음 차례는 걸스데이 리더 소진옹!!
제가 평소에 정말 팬인지라 보자마자 평소에 정말 팬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소진옹이 아 감사합니다 ㅎㅎ 여유 있으신 말투로 대답하시더군요.
사인을 끝마치고 행복하세요. 라는 멘트를 적어주시길래.
나중에 소진옹이 나이를 먹고 걸스데이 탈퇴하면 다신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깐 들어서
저도 행복하세요. 대답을 했었는데 그때 순간 소진옹이랑 눈을 마주쳤네요.
.... 눈을 마주친 감상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아.
지금까지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멤버를 뽑자면 민아네요.
왜 그랬냐면 민아가 저를 쳐다보는 동시에
어?? 오??? 어??? 계속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단 저는 상황 판단을 못 했기에 민아가 살고 있는 근처에 살고 있다고 평상시처럼 대화를 시도 했고
민아가 아.. 그러시구나.. 근데 태민 닮으셨어요. 라는 말을 들었네요.
연예인한테 칭찬? 듣기는 처음이네 하면서 웃었습니다 ㅋㅋㅋ 닮진 않았지만 아무튼... -_-;;
민아가 성함이 ... 물어보는데 저는 이렇게 대답했네요.
그동안 팬들이 장난으로 놀린 게 있어서 저는 방이쁜이라고 적어달라고 했더니
이 표정을 짓더군요 ㅋㅋㅋㅋ 이 표정이 너무 강렬해서 제 대뇌 전두엽에 전달되어서 저장이 잘 되었습니다.
확실히 민아가 귀엽더군요. 근데 동생으로 보니까 뭐..
아무튼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끗!!!!!
아 맞다 만우절이니까 안 믿을 사람은 믿지마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