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이피에 트레일러 영상을 올린 적이 있고, 꼭 보러 가야겠다고 다짐해서 조조영화로 보고 왔네요.
옛날 고등학교 시절,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읽었던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설에서는 개츠비와 데이지, 이 둘이 왜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뤘지만 이 영화는
개츠비가 희망하고 있는 이상향과 데이지를 둘러싼 갈등을 묘사하는 것에 비중을 뒀고
문학적인 요소들을 굉장히 많이 넣어서 의미를 모른다면 이 영화에 감흥이 없을 수도 있음.
다들 이 영화를 심플하게 '데이지 개년'이라고 마무리로 짓지만 그러기엔 OST, 영상미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토리상 지루한 부분은 분명 존재합니다만
보여주는 재미와 들려주는 재미는 확실합니다.
소설책을 안 보셨다면 큰 기대는 하고 가지 마시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