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이 국회에서 표결되는 것을 집에서 TV로 보려다가 왠지 쐬한 느낌이 들어서ㅎㅎ
만약에 부결 되면 새누리 당사 앞에 가서 진상이나 부려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여의도에 갔습니다만
다행히도 압도적 표수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습니다.
이 날 상당히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참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세월호 유족분들 모습도 잠깐 뵙고....
12월 9일 탄핵안이 가결되고 시위가 모두 끝난후 국회의 모습을 폰으로 찍어 봤습니다.
이 추위에 국민 모두가 왠 고생인지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들더군요. 저 때 하야 했으면 좋았으련만...
국회에서 ㄹ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45~6일 정도 지났네요. 시간 빠르네요.
당시는 어느 정도 한 목소리를 내던 야당의 분열, 우리 정치사에서 전대미문의 보수당(수꼴)의 분당 사태도 있었습니다.
저 때나 지금이나 국민들이 원하는 첫째는 헌정 파괴자 박통의 탄핵과 처벌이요, 둘째는 민주세력의 정권 교체라고 할 수 있겠죠.
더불어 세월호의 진상조사가 다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겠구요.
수꼴들의 공작 정치는 오늘도 계속되고, 특검을 무시하고 헌재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과연 박근혜의 탄핵이 이루어 질지, 그것도 빠른 시간안에 결론이 나올지 불안감이 엄습하네요.
탄핵이 부결되면 ㄹ혜, 순실이 등의 처벌 수위는 많이 내려가리라 예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설령 탄핵이 부결 되더라도, 정권교체만이라도 제대로 된다면 어느 정도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여전한 종편들의 편파 방송과 공중파의 무책임한 보도 편향을 보노라면 과연 수꼴들의 손에서 권력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제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된 계기는 가까운 가족 어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입니다.
탄핵 당시에는 어른들이 지난 투표에서 닭에게 표를 준것이 실수다, 반성한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사실 내심으로는 '햐, 이번 사건이 정말 충격적이고 여파가 크긴 큰가 보다' 했습니다.
실제 여의도 시위 현장과 광화문에도 나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이번에는 정권 교체가 거의 확정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저는 당시 그 말씀을 문재인이나 민주세력에 투표한다는 의사 표시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 사이 반기문도 귀국하고, 종편이나 공중파에서 뭐라고 떠들었는지 모르지만 문재인 전대표에 대한
반발심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누구에게 표를 줄지는 모르지만 문재인은 절대 안찍는다고 하십니다.ㅎㅎ
이유는 없더라구요. 그냥 꼴 보기 싫어서 안 찍는다고 합니다.ㅋㅋ (제가 사는 곳은 수도권입니다.)
이런 상황 변화를 보다 보니 탄핵은 둘째 치고 과연,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될 지 불안감이 드네요.
노인층에 대해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다'에 더해서
사실 이 사람들이 자신의 투표를 반성한다고 했지만 다 거짓말이었어요.
자신의 투표는 잘못되지 않았다, 다만 뽑힌 놈이 잘못했다, 이명박근혜가 이럴 줄 내가 알았냐?
사람이 미래를 어떻게 알아? 내 투표는 잘못된것 없고, 그 놈이 나쁜 놈이다. 나는 계속해서
수꼴들에게 표를 줄 것이다,빨갱이 한테 어떻게 나라를 맡겨? 이렇게 밖에 이해가 안되네요.
*(투표에서만 이렇다는 겁니다.ㅎㅎ 인지부조화는 사람이면 누구나 저지르는 오류라서
이걸 콕 집어서 노년층만의 잘못이라고 보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수정보충 했습니다.)
결국, ㄹ혜 탄핵으로 인한 표의 이동은 아주 적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세대별 투표율이 차기 대통령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생각 됩니다.
팟캐스트에서 이작가가 항상 이제 시작이다, 마음 놓고 있다가는 4.19. 이후와 87년 민주화 운동 이후에
있었던과 똑같은 민주세력의 실수가 다시 생길수 있다고 하는 얘기가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장황하게 부정적인 얘기를 써 놓았지만, 사실 마음 속에는 계속해서
탄핵도 인용 될 것이고 정권교체도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도 있습니다. 모순이죠.ㅎㅎ
세상일 사람 마음대로 안되듯이, 나랏일도 절대 제 마음대로는 안되겠죠.
탄핵이 부결되고, 야권이 분열 한다면 정권교체가 정말 미궁으로 빠지걸 같습니다.
잘 안변해서 보수라고 하죠. 저들은 안 변합니다.
오늘이라도 야권은 어떻게 대선 투표율, 특히 청장년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낼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정치 상황에 있는 나라입니다. 수꼴 세력은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죠.
대선 전날 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게 우리나라의 특수 상황이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 입니다.
미친 대통령과 국정 농단 세력의 엄중 처벌, 헌재의 탄핵 인용과 대선에서 민주세력의 정권교체를 희망하며
형편 없는 글 장황하게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