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의 세션중 트랙 온도가 가장 올라간 예선 이었습니다. 아마도 내일 레이스 때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기에 비해 트랙은 제법 뜨겁게 달아 오르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낮은 습도에 작열하는 태양 탓 인것 같군요.
높은 트랙 온도는 밸런스가 좋은 페라리에게 우호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레이스 페이스가 좋지요.
아지랭이에 의해 트랙이 거울 역할을 하는게 보이네요.^^
질 빌레너브 서킷이 참 까다롭기는 하네요. 예선에서도 벽을 긁고, 스핀하는 드라이버들이 속출!
자우버 베얼라인이 턴1에 들어가면서 잔디를 밟고 스핀을 한후 턴2쪽 배리어에 쳐박히는 모습.
다행히 차량이 대파되는 것은 모면했습니다. 물론, 파스칼도 부상이 없구요.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패널티를 받았습니다. 어차피 맨뒤의 기록이라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패독을 찾은 마이클 더글라스. 크~ 꽃보다 할배! ㅎㅎㅎ
Q2에서 토로로소의 크비앗이 벽을 긁으며 오른쪽 리어 휠의 림이 깨지고 펑쳐가 났습니다.
다행히 피트까지는 자력으로 돌아 왔지만, 옐로우 플랙그로 이해 뒤에 달리던 차들은 재앙!
하지만, 자신은 11위라는 괜찮은 그리드를 차지 했습니다. 제가 올 시즌 지금까지 꼽는 나쁜(운 또는 실력?)
드라이버 3인이 크비앗, 파머, 반돈 입니다. 이들 보다 실력 낮은 드라이버들이야 더 있지만
이 세 명은 제 관점에서 볼 때 차를 너무 많이 해먹습니다. 이들 중에 한 두명은 내년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을까 싶네요.
크비앗은 스폰서가 있어 보여서 쫓겨나지는 않겠지 싶긴한데, 올 해 폼이 좀 떨어진것 처럼 보입니다.
해밀턴이 Q3 첫 플라잉랩에서 1분 11.791초라는 서킷 기록을 세우면서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11초대 진입은 금,토 세션중 처음이라 다들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명불허전, 호락호락 폴 포지션을 내주지 않으려는 베텔이 0.004초 차로 따라 붙습니다.
사실 이 때 저는 베텔이 앞설 것으로 보였는데, 하여간 짜릿한 배틀이었습니다.
결과는 해밀턴이 마지막 플라잉 랩에서 기록을 더욱 단축하며 여유있게 폴 포지션을 따냈습니다.
해밀턴은 이 번 폴로 캐나다 폴 포지션 여섯 번, 5승의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일 우승하면 6승이 되겠죠.
통산 65번째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아일톤 세나와 타이 기록을 이뤘습니다.
본인도 무척 기뻐하는 모습이었고, 많은 관중들이 축하해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세나가 사용했던 크레쉬 헬맷중의 하나를 선물로 받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세나의 가족으로부터 라는군요. ㅎㄷㄷ
상당히 감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나의 모습. 해밀턴이 받은 것은 이 사진의 리버리와는 살짝 다르네요.
루이스에게는 정말 기억에 남는 폴 포지션이 될 것 같습니다. 모나코에서의 부진 이후의 승리라 더욱 그럴것 같군요.
톱10이 예전 익숙한 팀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윌리엄스의 마사를 칭찬하고 싶네요.
레이스 페이스는 좀 떨어지지만 올 시즌 윌리엄스의 퀄리파잉 페이스는 참 좋네요.
마사는 내년에도 참전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고, 분위기 좋습니다.^^
복귀한 알론소도 그럭저럭 괜찮은 그리드로 보입니다만, 완주가 중요하겠죠.ㅋㅋ
올-타임 폴 포지션 기록은 아마도 해밀턴에 의해 새롭게 작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네 번만 더 폴을 따내면 전설오브레전드 슈미옹을 넘어서게 되겠군요.
통산 우승 기록은 슈마허가 넘사벽이지만, 폴은 루이스가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될것 같습니다.
해머 타임! x3!
캐나다 그랑프리가 2029년 까지 질 빌레너브 서킷에서 치뤄지는것이 확정 되었다고 합니다. 부럽네요 ㅜㅜ
재미있는 레이스가 많은 캐나다GP, 앞으로도 쭉 볼 수 있어서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