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중인 F1, 현재 베텔이 14점 차이로 챔피언쉽 1위를 유지 중입니다.
전반기에 포인트를 리드하고 후반기를 맞은 드라이버가 챔쉽에서 우승한 경우는 통계적으로 73% 라고 하네요.
베텔이 현재는 절대적으로 유리 하다고 하겠습니다만, 해밀턴은 2014년에 이러한 통계를 깬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 낙관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페라리가 올 해 정말 밸런스 좋은 차를 만들었기에 기대는 점점 커진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남은 그랑프리들의 서킷을 역대 성적을 보면서 파워 서킷과 밸런스 서킷으로 구분해서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누구에게 유리 할지 단순히 재미로 한 번 예측 해 볼까 합니다.^^
(그 외의 분석력이 제게는 없다는게 좀 더 정확하겠습니다만...ㅎㅎㅎ)
올 해는 양상이 조금 달라졌지만, 지난 3년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이 워낙 앞도적이었기에
이들 과거 성적에는 그 만큼 편중된 결과들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 하시고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챔피언쉽 경쟁의 두 라이벌이 베텔과 해밀턴인 만큼 쫓아가는 입장의 해밀턴 입장에서 써 보겠습니다.
(제가 해밀턴의 팬인 점이 큽니다.ㅎㅎㅎㅎ 양해를...^^)
남은 그랑프리는 스케쥴 대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벨기에 그랑프리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파-프랑코샹은 파워 서킷으로 구분해도 되겠지요?
'14년에는 메르세데스 듀오의 충돌로 인해 다니엘이 행운의 우승을 거머 쥐긴 했지만, 시즌에서 가장 긴 풀 쓰로틀 구간을
갖고 있는 서킷인 만큼 파워 서킷으로 구분하도록 하죠. 변수는 산악 지대로 인한 기상 변화를 꼽을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가 온다면 오히려 메르세데스에게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이 서킷에 처음 선택한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가 어떤 변수를 가져 올 지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
퀄리파잉과 레이스 모두 메르세데스가 그간 좋은 성적을 내온 몬자 서킷 역시 파워 서킷으로 구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스톱앤고 서킷으로 브레이크에 많은 문제가 생기는 레이스 이기에 변수는 많다고 봐야겠죠.
특히, 1번 시케인이 주요 추월 포인트 이자 브레이크에 문제를 불러오는 곳이죠.
그리고, 추월이 만만치 않은 서킷이기에 페라리가 퀄리파잉에서 프론트 로우를 차지한다면 좋은 레이스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과거 성적만 보면 메르세데스 우세이긴 하지만 해밀턴이 아주 약한 서킷이고(특히 지난 두 해),
올 해 페라리가 보인 스트리트 서킷에서의 퍼포먼스는 매우 좋았기에 페라리에게 유리하다고 보입니다.
또, 기본적으로 서킷 구성 또한 밸런스 서킷으로 보는것이 좋을것 같군요.
스타트 포지션이 아주 중요한 서킷이기에 셉이 폴 포지션만 차지한다면 비가 와도 우승 확률이 높다고 보겠습니다.
물론, 세이프티카 운도 따라줘야 하는 까다로운 서킷이죠.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서킷 레이아웃만 생각 하면서 당연히 파워 서킷으로 예상 했지만, 과거 기록은 딴 판 입니다.ㅎㅎ
아주 높은 기온과 폭우로 유명한 곳 인데요, 그 만큼 이변도 많았던 서킷 입니다. 아쉽게도 내년부터 볼 수 없다는...
재작년에는 아주 높은 기온속에서 베텔이 아주 좋은 레이스를 보이며 우승을 했고요,
작년에는 해밀턴이 엔진이 터져 나가면서 챔피언쉽 우승의 꿈을 접은 그랑프리 였습니다.
루이스가 계속해서 폴 포지션을 꽤 차는 서킷이라 기본적으로는 파워 서킷으로 봐야 겠습니다만
역대 기록에서 보듯이 방심할 수 없는 서킷입니다. 보타스가 이길수도 있구요. 우승자를 점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 그랑프리
물론, 성적만 보면 메르세데스의 천국입니다. ㅎㅎ
스즈카 서킷은 게임에서 달려 보면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운 서킷입니다.
코스가 짧지도 아주 길지도 않으면서 파워 구간과 헤어핀, 복합 S 코너가 섞여 있는 아주 클래식한 곳이죠.
틸케표 서킷에 비하면 정말 짜릿한 트랙입니다. 게다가 태풍이라는 변수까지 있죠.ㅋㅋ
하지만, 올 해 페라리의 밸런스 좋은 차량을 보면 꼭 메르세데스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제 사견임^^)
DRS 구간이 짧기 때문에 직선에서의 추월이 어렵고, 나머지는 섹터3의 오르막 직선이나 시케인에서나 노려볼만 하죠.
날씨 변수가 없고, 페라리가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이나 프론트 로우에 들어 온다면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메르세데스 친화적 서킷이지만, 예상이 쉽지 않아서 중립으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미국 그랑프리
오스틴 서킷은 긴 말이 필요없이 파워 서킷으로 구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해밀턴이 앞도적으로 좋은 곳으로 이전 다섯번의 그랑프리에서 네 번을 우승했을 정도 입니다.
긴 설명 없이 넘어가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팀 메이트간 대결이 펼쳐 진다면 역시 우승자 예측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다만, 미국 그랑프리 쯤 넘어가면 시즌 챔피언쉽이 정점에 달할 때 일수 있으므로 팀 오더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멕시코 그랑프리
이 곳도 성적과 레이아웃만 보면 파워 서킷 범주이긴 합니다만, 해밀턴이 아주 강해 보이지 않아서 일단 보류.^^
보타스와의 팀 메이트 대결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코스는 아주 고속 서킷으로 급브레이크 구간이 많지 않아서 페라리에게는 부담이 되는 서킷일 것으로 예상 합니다.
브라질 그랑프리
시즌 챔피언을 결정 짓곤 했던 브라질 그랑프리.
역시 지난 성적을 보면 메르세데스가 좋긴 했지만, 해밀턴은 지난 해 말고는 우승해 본 전력이 없는 서킷 입니다.
게다가 클래식한 서킷에 파워 서킷도 아니라 올 해는 페라리가 선전 하지 않을까 예상해 봤습니다.
에어로가 좋은 레드불이 강한 서킷으로 베텔은 두 번의 우승 전력도 있고, 페라리 역시 유리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에 트랙 온도까지 올라가 준다면, 메르세데스가 고전할 수 도 있어 보입니다.
아부 다비 그랑프리
지난 그랑프리들에서 팀 메이트간 경쟁이 치열 했는데, 그 말은 기본적으로 메르세데스 우호적 서킷이란 것이겠죠? ^^
과거 아부 다비 그랑프리들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지난 해에는 햄이 지나치게 어그로를 끌긴 했죠.ㅋㅋ
올 해 어쩌면 이 마지막 레이스에서 챔프가 결정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팬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 되겠지만요.
비교적 긴 두 번의 DRS 구간을 가진곳으로 페라리에게는 유리한 점이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몰-야간 경기가 트랙 온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점에서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져 볼 수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역대 성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아 있는 그랑프리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예측을 해 보았습니다.
결과
페라리 우세= 2곳 정도
메르세데스 우세= 4곳 정도
중립적?= 3곳 정도 입니다.
지난 성적을 바탕으로한 것이고, 메르세데스가 3년간 F1을 지배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어찌보면 예상이라기 보다는 과거 성적에 대한 분석이라고 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을 역대 성적 비교? 정도로 바꿔야 할지도...ㅎㅎ
그러면, 페라리에게 남은 서킷들이 비관적이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보는것이
중립적으로 구분한 곳에서 페라리가 선전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페라리가 올 해 성적을 통해 지난 성적을 통한 단순 예상은 무의미함을 증명해 보이고 있죠.
또, 파워 유닛 추가 교체나 경기중 엔진 고장등으로 인한 리타이어, 충돌, 사고 등
수 많은 변수가 있으니 예상을 한다는 것이 헛수고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ㅎㅎ
결론은 후반기에 메르세데스에게 우호적 서킷들이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그 곳에서
해밀턴이 우승할지 보타스가 우승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며, 페라리가 비록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는 쳐져 있지만, 셉의 챔쉽 우승을 위해 팀이 가진
모든 자원을 총동원 할것이기에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는
하나 마나한 결론을 내려 봅니다.ㅋㅋㅋ
긴 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적표는 위키를 캡쳐했습니다.
제가 어디서 주워 들은 말일수도 있지만, 즉흥적으로 만든 말이니 너무 괘념치 말아 주세요.
그냥 제가 표현하기 좋자고 막 쓴 말 입니다. 양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