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결과는 챔피언쉽 경쟁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수 있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경기를 이후에 보실 분들이나, 못 보신 분들 중에 마음을 바꿔서 늦게라도
다운 받아서 보시기로 마음을 바꾸신 분들을 위해 이 포스트를 보시지 마시길 권고 합니다.ㅋㅋㅋ
경기전에 이미 비가 내려서 트랙 바깥에는 물 웅덩이가 있는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경기 15분여 전 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경기 5분전에는 빗방울이 굵어 졌습니다.
드라이버들은 인터미디어 타이어와 웻 타이어로 갈아 신고 경기를 시작할 준비를 했습니다.
일기예보가 공교롭게 레이스 시간때를 적중 했네요.
포메이션 랩이 이런 상태 였습니다.
레드불이 두 드라이버 모두 스타트가 좋지 못했습니다. 베텔도 좋다고는 못하겠죠.
키미가 막스를 쪼고 있었고, 해밀턴은 리카도 옆에 붙었습니다.
베텔은 키미가 막스 옆으로 붙은 것을 몰랐고, 막스를 막으려고 했습니다.
갈 곳이 없어진 막스가 키미와 충돌하고, 튕겨 나간 키미와 베텔이 다시 충돌 했습니다.
베텔은 왼쪽 옆구리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고, 5번 3번? 코너에서 스핀하며 베리어를 받고
프론트가 날아가 버린 후, 리타이어 하고 말았습니다. 스핀을 안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리타이어 했을 겁니다.
스타트가 너무 좋았던 알론소는 오히려 그게 독이 되어 사고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3위도 넘 볼수 있는 스타트였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이후 10랩 정도 소화하다가 리타이어 했습니다.
크비앗이 레이스를 망치면서 세이프티카를 불러 옵니다.
메르세데스는 과감하게 피트를 하지 않으면서, 보타스의 순위를 무지막지 끌어 올렸습니다.ㅎㅎ
다른 팀 대부분이 두 번째 인터미디엇으로 갈아 끼웠습니다.
이후 트랙이 마르면서, 하위팀들이 먼저 과감하게 슬릭 타이어로 교체 하기 시작.
에릭슨이 스핀하며 충돌, 세 번째 세이프티 카 출동! 퓨...
경기는 시간 제한으로 넘어 갑니다.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10년 열 번의 그랑프리 동안 100% 세이프티카의 기록을 이어 가는중...ㅎㅎ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페라리는 더블 리타이어도 그렇고, 해밀턴에게 우승을 내줌으로써
베텔의 챔피언쉽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안타까운 순간 이네요.
초반 3위로 달리던 니코.
훌켄버그는 리타이어 하면서 129 경기 출전 무 포디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ㅜㅜ
해밀턴은 운좋게 1번 코너 사고를 피했을 뿐 아니라, 이후 베텔의 스핀을 피한 것도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오늘 비가 와서 상위 팀의 대결이 참 볼 만 했을 것 같은데, 오프닝 랩 사고가 이 경기 뿐만 아니라
1년 농사를 망친 느낌까지 들 정도이네요. 누구의 잘못을 떠나서 키미와 막스가 계속 충돌하고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그리드가 근접하다 보니 둘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것인데
그래도 오늘은 세 선수 모두 너무 안타깝습니다.
경기는 생각도 못했던 포디움으로 끝나고 말았네요. 완주한 선수들도 너무 적습니다.
어느 스트리머분 말씀대로 숨만 쉬어도 포인트를 따내는 경기였네요.
사인즈, 파머 대단 하네요. 한 건 했습니다.ㅎㅎ
스카이F1 해설자 마틴 브런들은 첫 랩 사고에 대해 베텔의 실수를 말하네요.
셉이 키미가 막스 옆에 붙은 것을 모르고 막스를 막은게 삼중 충돌이 되고 말았다고 보네요.
햄한테 이런 행운도 오는군요. 하지만, 아직 시즌은 남았으니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일단 챔피언쉽 점수 25점을 챙기면서 베텔을 28점 차이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스타트때 사고는 해밀턴은 스타트가 빨라서 살았고 리카도는 스타트가 느려서 살았다는 느낌이 강했죠.
알론소는 스타트가 좋아서.......(먼산.....)
휠켄버그는 진짜 마지막 세카뜨기전까지만 하더라도 드디어 포디움에 오를것인가~ 무지 기대했는데 차량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포디움에 못가고 리타이어해서 무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