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이득이라도 얻기 위해서 F1 각 팀들은 규정의 빈 틈을 헤집고 찾아내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려고 큰 노력을 하죠.
파워 유닛쪽에서 그런 테크닉을 꼽는다면 바로 오일 버닝이 되겠죠.
실린더에 있는 엔진오일을 피스톤을 통해 퍼 올려서 연료와 함께 연소 시키는
기술인데 순간적인 마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 수명에 안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로 퀄리파잉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의 퀄리파잉 Q3 퍼포먼스가 여기서 기인한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팀들이 여기에 목을 매니 FIA도 이것을 없애지는 못하고
100Km당 0.6리터의 오일량으로 규제를 하는 선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올 해도 이렇게 오일 번은 계속 됩니다.ㅎㅎ
지난 해 또 이슈가 되면서 올 해 바뀐 규칙이 있는데 바로 몽키 시트의 삭제 입니다.
몽키 시트는 메인 리어 윙 밑에 있는 작은 윙렛인데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는 군요.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배기구 위에 얹혀진 형태로 다중의 윙렛을 가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난 해 까지 팀들이 엔진 모드 변경을 통해 배기 가스를 조절하는 식으로
몽키 시트를 이용한 다운포스 증가라는 꼼수를 부렸다고 합니다.
(코너링시에 가변 서스펜션을 이용해 차체 높이를 낮추는 꼼수도 있었는데 올 해 부터 금지됨)
아마도 헤어핀등 급커브에서 엔진 모드를 바꾸고 이로 배기가스를 변화시켜 다운포스를
증가 시켜서 코너링시에 접지력을 올린것 같습니다. 어쨋든 올 해 몽키 시트는 규제 되었습니다.
FIA는 엔진 모드를 규제하려 했는데 팀들이 들고 일어나서 이 쪽으로 정리 되었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르노가 그들 나름의 해법을 만들었는데요. 먼저 사진을 보시죠.
왼쪽이 올 시즌 르노 차량의 리어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레드 불 입니다.
르노는 규정내 최대 각도인 5도로 배기구를 들어 올렸고 게다가 소리를 크게 하려고 만든
웨이스트 게이트를 주 배기구 밑에 배치 하면서 리어윙에 한층 가까운 구조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은 웨이스트 게이트를 주배기구 옆쪽에 배치 시키고 있습니다.
실제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배기구와 리어윙이 상당히 가까워 보이죠? ^^
위에서도 말했지만 리어윙 밑 공기 흐름을 빠르게 해서 다운 포스를 증가 시킬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실전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일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벌써 FIA는 엔진 모드를 이용한 배기 부스트를 엄중하게 보겠다고 말하고 나선 상황 입니다.
그래도 지금 상태는 아직 합법적인 상태 입니다.
과연 르노의 테크닉이 어떤 효과를 낼지 자못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