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각본 없는 드라마 한 편 나왔네요.
베텔과 페라리 팬에게는 막장 드라마요
레드 불 팬에게는 노벨 문학상과 막장이 교차하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스타트에서 보타스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고, 해밀턴은 좀 막히면서
오히려 한 순위를 까먹었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레드 불의 타이어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보타스를 언더컷 시켜
베텔을 잡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선두권의 숨막히는 배틀은 14번 코너에서 일어난 첫 사고에 의해 완전히 휘저어 졌습니다.
지난 해 많이 보이던 포스 인디아팀 메이트간의 충돌같은 사건이 토로로소에서 일어났고
트랙의 데브리로 인해 세이프티카가 발령 되었습니다.
레드 불은 더불 피트인 전략이라는 과감한 작전으로 나갔고 반면에 선두 메르세데스와
베텔은 트랙 포지션을 지키며 원스탑 작전을 고수 했습니다.
타이밍상 보타스는 어려웠더라도 해밀턴 마저 피트인 시키지 않은것은 좀 아쉽지만
보타스와의 형편성이나 이후에 쓰일 막스의 막장 드라마의 복선으로 훌륭한 결정(?) 이었다고....^^
결국 레드 불의 기막힌 도박이 통하고 막스는 추월을 통해 햄을 제치고 베텔과 오늘 드라마의 시초인
14번 코너에 들어 섰고 뱅! 더블 스핀하면서 베텔은 2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피해를.....
해밀턴도 막스를 한 번 트랙 밖으로 밀어내긴 했지만, 막스는 아직 미완의 대기로 보이고
영리한 추월 보다는 좀더 시원 시원한 추월을 하려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막스는 10초 타임 패널티를 받았습니다만 이후 상당한 여론에 시달릴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챔피언쉽 리더의 경기를 망쳐 버렸다는게 포인트로 보입니다.
베텔은 끝까지 고통 받으며 8위로 마쳤습니다.
연속 포디움 실패한 해밀턴이지만 막스의 짓거리로 인해 속으로는.....^^
*해밀턴 바레인 3위였는데 제가 착각 했네요. 정정 합니다.ㅜㅜ
레드 불의 과감한 타이어 전략과 도박이 멋진 승리를 만들어 냈지만
페라리 팬들에게는 레드 불이 공적이 될 것 같습니다.
베르스타핀은 시간 패널티로 인해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F1 트윗이 중국은 시즌중 가장 완주율이 높은 그랑프리중의 하나라는 통계를 보여줬었는데
역시 기록대로 높은 완주율을 보였습니다.
오늘 결과로 베텔과 해밀턴 점수차이가 꽤 줄어 들었네요.
전통의 신발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