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정게에 올라온 유저 정보를 보고 혹해서
음악 영화 한 번 극장 사운드로 빵빵하게 즐겨 보자해서 오늘 보고 왔습니다.
퀸의 명곡들은 대부분 알지만, 퀸이나 프레디에 대해서는 위키 한 번 읽어본 정도 입니다.
제가 형제들과 함께 팝송을 듣고 자란 세대라서 친숙한 정도는 꽤 됩니다만
사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광팬이었는데, 퀸 노래는 방송이나 라디오에서 접하는 정도였고
프레디가 에이즈로 떠났던 일이 더 기억에 남는 정도였다고 할까요.
다만, 보헤미안 랩소디는 워낙 좋아하는 명곡이라 가사도 찾아보고 하긴 했습니다.
영화 얘기로 넘어가면 내용 자체는 그냥 무난 합니다.
살짝 주마간산식 구성이라 에피소드들도 깊이는 좀 얕고 갈등 구조도 그냥 무난 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문외한 한테는 오히려 그 점이 친절했던것 같습니다.
또 등급 심사 때문인지 프레디가 망가지는 모습도 그냥 소프트 하게 나옵니다.
유머러스한 장면이 좀 있는데, 그런 점도 좋았습니다.ㅎㅎ
근데, 웸블리에서 하는 자선 공연이 대단 하네요. 저는 막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배우가 프레디 역할을 진짜 잘 뽑은것 같고, 한 인간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느낌 때문인지
극장에서 영화 보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물이 나오긴 처음이었네요.
영화에도 나오는데 당시 관중들도 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순수 감동으로 눈물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올 해 레디 플레이어 원도 진짜 재밌게 봤는데
나이가 들긴 들은 모양 입니다.ㅋㅋㅋㅋ
* 유튜브로 당시 영상들 찾아 봐야 겠네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갈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