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허위가 대결하게 하라. 자유롭고 공개된 대결에서 진리가
불리한 편에 놓이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느냐.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
유롭게 말 할수 있게 하라. 그러면 진리의 편이 반드시 승리하고 생존
한다. 허위와 불건전은 '공개된 자유시장'에서 다투다가 마침내는 패
배하리라. 권력은 이러한 선악의 싸움에 일체 개입하지 말라. 설혹 허
위가 일시적으로 득세하는 일이 있더라도 선악과 진위가 자유롭게 싸
워간다면 마침내 선과 진이 '자가교정(self-righting)과정'을 거쳐 궁극
적인 승리를 얻게 되리라."
- 그는 모든 형태의 문학을 포괄하거나, 자신이 속했던 고학력 프로
테스탄트 학자들 이외 사람들의 언론자유에 대해서는 숙고의 대상으
로 삼지 않았다. 그가 공들여 상술한 언론자유의 원칙이 나중에 그가
뿌리 뽑아야 할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여겼던 가톨릭교도나 이신
론자 혹은 무신론자들에게까지 허용될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상상을
했다면, 그는 아마 까무러치고 말았을 것이다.
- 밀턴이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라는 개념은 비록 철학, 종교 등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견지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심오한 이성을 가진 진중한 저술가들을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