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와 정치학자들의 사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물론 그들의 주장이 옳은지 틀린지는 중요하지 않다. 실로 별볼일 없는 인간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자신들의 생각이 어떤 사상이나 주장에 의해 영향받지 않았다고 믿는 현실적인 사람들도
죽은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사상의 노예들이다.
또한 권력에 미친 사람들도 3류학자들이 몇 년 전에 읊조린 사상 가운데
사람들을 흥분시킬 만한 요소들만을 간추려 이용해 먹는다.
- 케인즈의 [일반이론]에서
인용 = 금융투기의 역사, 471페이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출판.
아마도 이 인용문 속에서 경제사 교양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제목이 왔나 보네요.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아마도 서문 어딘가에 언급이 있을것 같은데
이렇게 다른 책을 읽다가고 다시 발견하게 되네요.
케인즈가 살아 있다면 지금의 미국, 유럽, 일본 중앙은행들을 보고
뭐라고 할 지 참 궁금하네요. 저로서는 상상이 안되서 말이죠.
칭찬을 할지, 이건 케인즈 주의가 아니다고 할지...ㅎㅎ
케인즈가 설사 지금 살아 돌아오고 경제학자들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더라도, 케인즈가 살던 시대보다 현재 경제가 훨신 더 위기관리가 잘 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지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위기나 예전 미국금융위기도 케인즈시기 혹은 19세기 십년에 한번씩 불어닥치던 경제위기에 비하면 통계적으로 새발의 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