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밀턴이 포디움에서 저 티셔츠를 입은 일로 인해 FIA의 조사를 받게 될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죽은 여성은 응급 의료 관련 인력으로 일하던 26세의 여성이었는데
마약 수사를 하던중 잘못된 아파트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의 사격을 8회 받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졌다고 합니다. 사건은 미국 루이스빌에서 올 해 3월에 있었다고 합니다
- 인권 문제라고는 해도 정치적 사안을 경기장안에 가지고 온 것은 해밀턴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의 팬이긴 해도 현재 해밀턴의 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 표시는 과도한 감이 있다고 봅니다.
경기장 안에서 보다는 경기장 밖에서 소셜 미디어나 매스 미디어 등을 통한 의사 표시가 옳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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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제 상상에 의한 사견 입니다만
트럼프 당선 첫 해인가 미국 흑인 풋볼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국가가 연주 될 때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게 다른 스포츠들로 확대 되기도 했죠.
그 때 해밀턴이 포디움에서 이 저항 표시를 할 지도 모른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햄이 직접 그런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지만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때가 미국 그랑프리 때 였습니다.
아마도 이 때 자신이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은 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 번에는 F1측이나 모든 매체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지지를 많이 해주고 하니
더욱 적극적으로 햄도 반대 표시를 하는 것 같습니다만, 좀 지난친 감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을 평생 겪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흑인들의 감정이 지나치다고 말하는것
자체가 어떤 의미로 인종차별적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들이 백인들이 주류인 사회에서 어떤 감정을 갖고 살고, 어떤 차별을 당했고, 그럴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저는 절대로 알수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감정을 말하는게 매우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경기장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것은 팬들을 배려하는 최소한의 에티켓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 홍콩 시위 문제와 인종 차별에 대한 흑인 스포츠 스타들의 차별된 의사 표시 때문에
국내외에서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것도 사실이고, 저도 그러한 입장 차이는
스스로가 스스로의 한계를 표시하는 것이라 오히려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표시가
양심상의 발로라기 보다 개인의 정치경제적 입장 표현으로 보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디즈니 같은 많은 미국 기업들이 그런 위선적인 행동들로 욕을 먹고 있죠.
(물론, 국내를 포함해 그런 해외 기업들의 예는 수 없이 많습니다. 딱히 디즈니만 욕하지 않겠습니다)
홍콩 시위 문제에 눈 감았던 미국 기업들이 BLM 운동에는 엄청난 거액을
기부했다고 하더군요. 이러니 그들의 행동이 정치적 행동으로 판단 될 수 밖에 없고
기회주의적 행동으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 합니다.
- 해밀턴도 더 이상은 경기장 안으로 인종차별 문제를 가져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기장안에는 이미 많은 포스터와 배너들로 인종 차별 반대를 외치고 있고
모든 차량에도 그런 문구와 배너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 그래도 햄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경기장 밖에서 해주길 바랍니다.
그게 안된다면, 그에 따른 처벌이나 처분은 꼭 주어져야 할 것 입니다.
누구도 어떤 이유로 동등하지 않은 패널티의 면제 대상이 되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그것 또한 차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많은 스포츠들이 경기장 안에서의 정치 의사 표현을 금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해밀턴도 이 번에 경고가 되었든 견책이 되었든 아니면 1경기 결장이든
제재를 받고 좀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졌으면 좋겠네요.
그의 팬으로서 그가 다른 팬들로 부터 욕 먹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행동을 좀 절제 해서 다른 팬들로 부터도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 물론, 저는 해밀턴이 자신의 행동에 어떤 선택을 하던
책임만 잘 진다면 그를 지지할 것 입니다. ㅎㅎ
글이 엄청 길어 졌네요. 오랜 그의 팬으로서 변명이 길어진것 같습니다.ㅎㅎ
솔직히 FIA 측에서 많은 배려를 해준다는 인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밀턴이 유난히 티셔츠, 제스쳐 등으로 BLM 만 이야기를 해서 피곤한 감이 있었는데, FIA가 결국 칼을 빼드는 것일까요.
포뮬러 원 드라이버에게 바라는 것은 레이스 퍼포먼스, 스포츠맨십, 팀이나 동료들에 대한 피드백과 팬서비스 같은 것인데 항상 인종차별만 이야길 하니.. 해밀턴의 과도한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와 멜세데스 독주가 겹쳐 더 안좋은 여론이 불거질 것 같네요.
그와는 별개로 넷플릭스를 통해 보여진 지난 시즌 팀 분위기는 여타 팀과는 다르게 비교적 능률적이고 서로 협조적인 분위기라 좋아보였는데.. 토토 울프의 거취에 따라 이게 달라질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