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모카빵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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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결혼은 현실이다? (29) 2014/10/29 PM 05:52
공허의 전효성님의 '월급 250받는 남자와 결혼 못하겠다는 여자' 포스팅을 보니 참...안타깝네요.
물론 소수의 분들이겠지만요.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돈을 따라간다?
결혼은 그 사람과 내 남은 인생을 함께 할 것이다라는 약속의 의미일 뿐인데,
결혼 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니 돈만 생각하게 되나봅니다.

결혼은 현실이다?
왜 그 현실을 돈 문제로만 연결할까요?
돈이 많더라도 성격 거지같고 괴팍한 성적 성향이 있는 사람하고 같이 살 수는 없잖아요.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돈 보다는 동거동락하며 그 오랜 시간을 공유할 '그 사람'에 대한 문제가 더 클텐데요.

티비에서 배우자 희망연봉 조사도 하고 그러던데,
미디어에서 그런 식으로 조장하는게 가장 나쁜 것 같아요.

결국 '결혼=현실=돈' 이라는 공식을 미디어에서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있는거니...
'결혼=현실=사람' 이라는 공식이 오히려 더 정상적이고 이성적이지, 희망 연봉을 조사해서 어쩌라고;

일 그만두고 당분간 집안일이나 할까라고 진담 반 농담했더니
자기가 번다고 걱정말라는 와이프 만나서 전 다행입니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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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하루카    친구신청

그글 저도 보았습니다.
단순 그냥 등쳐 먹으려는 여자 네요 뭘....
뭐든 같이 고생해서 살림을 늘려가는게 뭔가 깨달음을 얻게 하지요.
어떤 상황에 놓이면 서로 이해도 해주기도 하구요.
좋은 와이프를 두셧네요.
최근 나이가 너무 어린 여친때문에 내가 널 고생 시키고 잘 못해줄수도
있을꺼 같아 그런 생각들 때문에 해어 지자고 했더니 그래도 해어지기 싫다고
고등학교 졸업 하면 그저 같이 나랑 있고 싶다고... 자신도 일하면서
도와줄꺼라고 그런 생각 말라고......
제대로된 집안 환경에서 살던 여친인데.. 저렇게 말을 하는게
한편으로 눈물이.....나더라는.....^^;;

v모카빵v    친구신청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부부관계에서는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헤어지지 마시고 그 마음 잘 간직해서 결혼까지 골인하시길 바랍니다!
하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그럼 여자친구분이 고등학생??

미숫가루    친구신청

네??????? ㅂㄷㅂㄷ

미나미 하루카    친구신청

정말 좋은 여자를 만난거 같아요....
애가 지금은 날 사랑한다는 그 마음이 너무 심해서 이제는
사랑이 아니라....집착하는 수준까지 이른듯
고2구요...전 올해 30입니다.^^;;

v모카빵v    친구신청

물론 잘 하시겠지만, 조심스럽게 잘 보듬어가시길 바랍니다.
평범하지 않은 관계인 이상 반대도 많을테니까요.
제가 상상할 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전 보수적인 군집안에서 자라서 국제결혼했습니다.
계획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하니 큰 반대없이 잘 살고 있어요ㅋ 화이팅하세요~^^

미나미 하루카    친구신청

지가 나이가 어리니까 허락 안해줄까봐 인정 받겠다고
어느날 우리 부모님 폰번좀 알려 달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너무 어려서 우리 부모님도 꺼려 하셧는데
인정 받겠다고 그렇게 까지 하는 애가 이쁘고 기특해 보이셧는지
지금은 두분다 마음에 들어 하시며 빨리 여친 보고 싶어 하십니다.^^;;
아무튼 애가 아빠도 없고 엄마밖에 없고... 제대로된 집안 환경에서
살고 있지 않는 애에요.
제 아이피 가셔서 전글 보시면 여친과 울 어머니랑 주고받은
문자 있는데 한번 보시길....
그렇게 까지 하는 애입니다.

아마낑~☆    친구신청

로망과 낭만 조차도 돈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현실.

재미없는 삶이죠 전부 돈돈돈. 돈을 버는건지 돈이 우릴 버는건지

Fallout4    친구신청

현실은 돈이 맞는데. 여자는 왜 조건이 후달려도 되는게 현실입니까? 150도 안나오는 여자보단 250 남자가 훨씬 열심히 살았을 건데요.

v모카빵v    친구신청

다시 말씀드리지만 결혼의 현실은 돈이 아닙니다. 돈도 있겠지요, 하지만 결혼=돈이라는 생각은 틀렸습니다. 돈 없으면 결혼이 안되는게 현실 아니냐라는 생각도 결국 결혼 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고 결혼을 꼭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갖게 되는 착각이에요. 결혼은 안해도 살 수 있구요, 돈 없어도 결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결혼식 자체는 그냥 형식일 뿐이에요. 중요한건 그 모든걸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느냐입니다...

이라이저킬    친구신청

저런 여자들도 막상 진짜 사랑에 눈이 멀면 주위사람들이 말려도 결혼할겁니다.

아니면 콧대높던 20대가 끝나고 30대쯤이 되면 돈은 못벌어도 되니 그냥 직업만 있으면 된다 정도로 바뀌죠. 그때도 눈 못낮추면 그냥 혼자 사는거고..

v모카빵v    친구신청

극소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나이가 들다보면 생각이 바뀌겠죠.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없다는 외로움이
돈이 없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건지...

걸스데이 유라    친구신청

그래도 대놓고 저렇게 말해주면 고마운편임. 결혼 안하고 끝나니까

v모카빵v    친구신청

정답입니다ㅋ

어린군주™    친구신청

자기가 번다고 걱정말라는 와이프 만나서 전 다행입니답(2)

님피아    친구신청

부들부들....

v모카빵v    친구신청

YAY!

파동함수의신    친구신청

언젠가 자본주의 관련 인문학 강의를 하시던 분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v모카빵v    친구신청

그 말씀 내용도 부탁드려요...

Ginaks    친구신청

결혼의 전제가 자기 먹여살려줄 사람이랑 결혼하는거면 맞는 얘기죠. 그러면 금전적 파트너쉽 관계일 뿐인겁니다. 결혼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 혹은 인생의 배필이 무언지 공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결혼하려고 하니 벌어지는 헤프닝 같습니다.

v모카빵v    친구신청

그것 역시도 결혼을 목적으로 생각하니 그런거겠지요. 정작 중요한건 그 이후의 일인데...안타깝습니다.

폐인V9    친구신청

몇몇 여자들 자꾸 현실현실 운운하면서 저런 불공정 거래를 내세우는데..

정말로 적당한 남자들이 현실 운운하며 저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지들은 절망스러울건데..

여자 나이들면서 감가상각 가차없이 들어가고, 살림 or 돈벌이 시언찮아지면 압박 바로들어가버리면 버티지도 못할거면서 무슨 ..

v모카빵v    친구신청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그리고 그 현실을 돈이라고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그 표현이 참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도대체 누가 만든 말인지...ㅡ.,ㅡ;

처키의    친구신청

돈은 현실이 맞는데.. 우리나라가 이상한거 같아요
물론 돈 이 있으면 좀더 낭만적인 곳 도 갈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회가 너무 남의식 이 심한데다 비교까지 하고
점점 결혼도 어려워지며 혼자라도 살기가 빠듯해지겠죠

v모카빵v    친구신청

그 현실이라는게 결혼의 현실을 말씀하신다면,
돈은 그 현실이 아니라고 우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본문과 같구요...
우리나라 전체가 이상하기 보다는,
그런 몇몇 잘못된 인식이 소수에게 퍼진 것 뿐이라고 믿고 싶어요.
당장에 주변에만 봐도 그런 친구는 본 적이 없으니까요 ^^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길 바래요~

엘린사타구니    친구신청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여자 아닌 이상 임신하고 애 낳으면서 직장생활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보니 남편 벌이에 의존해서 살아야 하고, 남편 벌이가 시원치 않으면 가정생활 하기 힘든건 사실인데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본질이 분명히 이상하게 변질되었다고 봐야겠죠

v모카빵v    친구신청

직장생활이 불가능하다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 낳고 복직하거나 재취업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죠. 대부분은 함께 헤쳐나가구요.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다보니 미래의 남편 벌이를 미리부터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정작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관계'를 간과하면서 돈이 결혼생활의 척도가 되어가는 분위기가 생긴것 같아요. 정작 결혼의 위기는 돈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오는건데 말이죠.

드릴펀치    친구신청

굉장히 많다고 하지만 불가능한경우는 그것과 비교도 안되게 많습니다.
자기 주위가 그런다고 다그런건 아니예요.

우리나라에서 출산은 곧 퇴직이거나.
일을 다시 하더라도 질낮은 일자리를 차지하는건 통계로도 나와있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부족한 벌이로 매꾸려하다보니 양부모모두 일에 매달리게 되고,
그만큼 가정교육에 소흘하게 되지요.
남편이 쉰다고 부인이 가정을 먹여 살린다는건 고마운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남편이 쉬면 가정형편은 기울게 되어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려는 성향이 많을수밖에 없는걸,
개인의 태도 하나만의 이유로 결론내는건 성급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결혼하고 같이 살아가려면 사람뿐아니라 이럴수밖에 현실마저
끌어안아주고 보듬아줘야 결혼하며 살수 있습니다.
어차피 서민한테서 현실 죄다 만족시키는 결혼따윈 없어요. 다들 현실따지고
바라는건 있지만 안되는건 알기에 다들 서로 사랑으로 매꾸면서 결혼하는사람이 더 많습니다.
자기 능력은 소나타지만, 아우디, BMW같은거 타고싶다고 꿈꾸는게 손가락질받아야할 이유는 없잔아요?물론전 엑센트도 살 형편도 안됩니다 ^^;; 하지만 아예 직업도 없는 사랑하는 여인과 같이 살아간지 2년이 넘었네요. 요즘 20대 여자 취직은 정말 안되더군요.. 게다가 곧 출산이니 취업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현실따지는 여자에게 너무 손가락질 하지마세요. 결국 그것또한 여자에대한 조건을 따지는것이며,
현실따진다고 그 사람만 탓하는건 결국 그 사람을 품을정도로 사랑하지 못한다는 말되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키의    친구신청

v모카빵v 님
ㅋㅋ 우리나라에 태어난게 슬퍼서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갔다와보니
외국인들 마인드가 순간 부러워서
항상 밤9 시 되야 집에가요 ㅜㅜ
그래도 저 일주일전 결혼한 사람입니다^^

v모카빵v    친구신청

우선 축하드립니다! 전 이제 한 10개월 됐군요ㅋ
그런데 어떤 마인드가 부러우셔서 항상 밤 9시가 되어야 댁에 가시는거에요? ^^;
저도 굉장히 보수적으로 자라왔는데,
생각해보면 외국인인 와이프를 만나서 참 생각과 가치관이 다방면에서 많이 바뀐걸 많이 느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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