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모카빵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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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양평행 커플 브롬톤 첫라이딩 및 첫인상 1/2 (2) 2015/05/03 AM 08:25

순간 정신 나가서 계획과 달리 브롬톤 2대를 질러버렸습니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내가 미쳤지...하면서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ㅋㅋㅋ

주말 여행으로 올해 첫 백패킹을 하려고 다 준비했지만
늦은 밤에는 비가 올꺼라는 예보로 급하게 텐트를 다 뺐어요.
결국 함께 산 폴딩 바스켓과 전용 가방에 간단한 짐만 챙긴 라이딩이 되었네요;

북한강을 계획했다가 이포보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급 수정ㅋ
천천히 여유롭게 운전해서 일단 잠실에서 양평까지 와봤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새로 다 깔았는지 정비가 정말 잘 되어있고,
경치도 참 좋아서 사람들도 바글바글합니다;
중간중간 터널도 많아서 시원하고 정말 바람쐬기 좋네요!
자전거 데이트하기 정말 최적인듯 합니다.

다만 양수역이나 운길산역까지 오셔서 자전거를 타시는걸 추천드려요!
자전거도로는 거기서부터가 새로 깔았는지 정말 잘 정비가 되어있어요.

이포보까진 시간상 아직 못가보고 오늘 오전에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브롬톤 첫 느낌은 우선,

장점
1. 크기가 엄청나게 작다 : 기존 접이식 지전거에서 앞바퀴가 한번 더 접히니 정말 이상적인 크기가 되었어요. 사진처럼 작은 공간에도 쏙 들어가니 어디 들어갈 때마다 밖에 둔 자전거 걱정할 필요가 없어짐; 무조건 들고 들어갑니다.
2. 작은 바퀴인데도 잘나간다 : 미니 자전거가 달려봐야 얼마나 달리겠어? 란 생각이 쏙들어갔어요. 기어에 따라 다양하게 쑥쑥 잘나갑니다. 물론 로드바이크에 비할건 아니지만...자전거는 역시 엔진이 가장 중요하단 말이 맞군요ㅋㅋ
3. 디자인 조화가 뛰어나다 : 뭔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세미 정장까지 이렇게 아무 거부감 없이 어울릴 지전거는 많지 않죠; 무척 다양하고 부드러워서 컬러감이 다혼자전거 못지않은것 같아요.
4. 캠핑시 수용 용량이 크다 : 캐리어블럭이 있어 뒷짐받이 10k와 별도로 앞에 10k까지 수용 가능!! 바퀴에 짐을 거는 형태가 아니라 한쪽으로 기울어질 걱정 없고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움.
5. 전용 액세서리가 엄청 많다 : 정말 다양해서 자신만의 브롬톤을 만들기가 참 좋아요. 물론 돈이 들겠지만ㅋㅋㅋ

단점
1.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 옵션 세팅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다른 접이식 자전거에 비해 엄청나게 가볍진 않더라구요.(그래도 가장 가볍긴 함)
2. 접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 티티카카 플라이트 f8은 그냥 레버 당겨서 접으면 그만이지만, 브롬톤은 레버가 2개에 돌려서 여는 형식이라 시간이 더 기네요. 익숙해지면 한 10초 정도?
3. 내장기어 소리가 크다 : 처음엔 이게 고장인가 싶을 정도로 뒷바퀴 굴릴때 나는 소리가 큽니다. 기어가 올라가면 더 크구요. 내장기어라서 그렇가는군요. 하지만 장점은 기어가 감춰져있다보니 이물질 침투에 강하고 관리에 좋다네요.
4. 엄청난 판매가 : 혹시나하고 찾아봤지만 미국쪽은 더 비싼것 같더군요ㅋ 접이식 중엔 실로 엄청난 가격...ㅠㅠ 다만 너무 고가라 자물쇠 필요없이 무조건 곁에 두게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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