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ruliweb.com/market/board/320102/read/117002
게임 시장 가격이 무너지고 지방 소매장들이 욕먹게 되는 과정이
이 글에 녹아있습니다. 저 글 자체가 잘못됐다거나 댓글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가격이 무너지는 흐름설명입니다.
지구방위군 아이언레인이 출시되면서 지구방위군5 랑 합본 프로모션이 있었습니다.
두개 합본 가격이 저희 매장 기준 입고가격 7만원대 초반(물론 ㅎㅇㄹ는 훨씬더 싸게 들어가겠죠)
프로모션이라는게 약속입니다. 저가격에 저거 나오면 그대로 나가야죠.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언레인을 분리해 판매합니다.
아이언레인 소비자가격이 64800원이니 아마 5만 후반이나 6만원에 저 매장에서 판매했을겁니다. 그리고 남은 지구방위군5는 저 덤핑가격으로 판매를 합니다.
지금 당장 저희 매장에서 거래처에 지구방위군5 발주 넣으면 3만원정도입니다.
물론 안 넣죠 저 가격이 기준이 되어버렸으니요.
중고도 안받습니다. 중고를 15000원 받아도 욕먹어요. 팔땐 또 어떻게 팔겠습니까?
신품이 저가격보다 낮은데요.
같은 예로 지금 플스4 프로 기기 프로모션도 마찬가지입니다.
498000원 짜리 기기에 패드 하나더 추가로 나가는 프로모션인데
패드 안주고 그냥 40만원대 초반에 팝니다.
저희 매장 프로 기기 입고가격이 47만원이 넘습니다...
그래도 이해해 주시고 설득해서 판매하고 하다보면
보람은 있는데 간혹 날선 얘기들을 하시는 분들이 매장에 오시면......
ㅎㅎㅎㅎㅎ 작은매장은 그냥 욕 먹어야죠~
거래명세표를 꺼내놓고 장사를 해야하는 업종이 몇개나 있을까요?
씁슬합니다.
다니게임
기형적인 유통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설 자리를 잃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