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매장에 최연소 손님이 등장하였습니다.
보통 부모님이랑 같이 온 어린 아이들은 있었지만 정말 매장에 혼자 온 이렇게 어린 아이 손님은 처음이라 약간 당황 했습죠.
가게 계단이 가파른편이라서 문 낑낑거리며 열고 들어온것도 힐링되는 모습인데 들어오자마자 꾸벅 인사까지 하고
조곤조곤 가게에 온 목적을 말하는데 정말 너무나 이쁜겁니다.
마리오파티를 사러왔는데 집에서 할머니랑 하고 싶어서 사러왔다고 메고있던 가방안에서 4번 접힌 7만원을 꺼내어 주는데
파는건 둘째치고 너무 어린 아이에게 너무 큰 금액이어서 몇가지를 물어봤습니다.
몇살이에요 하고 물어보니 여덟살 이랍니다.
아저씨가 이름 물어봐도 되요? 이름이 뭐에요 하고 물어보니 또박또박 000이라고 합니다.
집이 어디에요 하니 다행히 가게 바로뒤 00아파트단지...(멀리서 왔을까봐 걱정했습니다)
이거 너무 큰 돈이라서 아빠나 엄마 모시고 와야해요 라고 하니 엄청나게 실망한 표정으로
아니에요 이거 할머니 해줄라고 내가 모은거에요 하더라구요.
아저씨가 000엄마한테 전화해서 이거 사도 되는지 물어봐도 되요? 네 하더니 전화번호 적힌 종이를 보여주는데 크흡... 그 상황에서도 너무 이쁜아이더라구요.
전화를 해서 아이 아버지가 받으시길래 자초지종 설명드리고 가게에 000학생이 와서 이거 사려고 왔다는데 판매를 해도 되는건지 여쭈어 보았더니
아버지가 너무 크게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몇분 말씀 나누고 (개인적 일인데 아이 마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이쁩니다 ㅠㅠ)
판매를 했습니다.
마리오 파티 가격을 알고 왔어요. 그러나 가게 파는 가격 알려주니 놀란 표정에 이거 아빠랑 로떼 마트 가서 봤는데 00000원이었는데
크흡... 힐링된다!!!!!힐링 ...
마음은 한없이 공짜로 주고 싶었으나 본인 사정도 사정인지라 그냥 받아온 가격받고...(아... 진짜 여유만 됐으면 진짜 그냥주고 싶었습니다ㅠㅠ)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꺼내 주었는데 그거에 또 받고 환하게 웃는 아이모습에 또 힐링~~~~~~~~~~~~!!
하도 아이 보기도 힘든 지역이고 (정말 하루에 학생 2~3명 보기도힘든 동네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면 말썽만 피울꺼라는 선입견이 머릿속에 있었는지 너무 착한 아이를 보니 어제 부터 오늘까지 초 힐링 마음의 정화 상태네요.
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