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에 앞서
제 지인중에 지금은 경과가 너무 좋아졌지만 암이셨던 분이 있어
한동안 펜벤다졸 관련해서 많을 글을 봤던 적이있었고
낚시를 좋아해 NOJAPAN 운동 일어나기전 대마도에 몇번
들락거렸던 경험이 있어서 관련 영상&자료들을 근래에 자주 봐왔다 라는걸 미리 이야기 해 드립니다.
1. 국립암센터에서 펜벤다졸 임상실험을 취소 했다라는 뉴스를 접하고
댓글들을 읽어보니 역시나 뜨겁네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다는건 알고있지만 제가 기분이 정말 나빴던건
'구충충' 이라는 표현입니다.
보통 가족이나 지인이 암에 걸리면 본인과 그 주변인은 정말
상상도 못할만큼 절망적이게 되고 힘들어집니다.
낫고싶다. 낫게 해주고싶다. 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펜벤다졸을 찾고 의지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
그런분들에게 밑도끝도없이 '구충충' 이라뇨... 사람입니까?
2. NOJAPAN운동과 더불어 유튭에 대마도 혐한 영상이라던지
대마도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해 주는 영상이 요근래 많이 올라왔었습니다.
왜 한국이 이런 운동을 하는지조차 이해를 못하시는 분도 있고 한국인에 대한 별다른 감정이 없는 분들도 있지만왜 한국인을 받지않는지 왜 한국인을 싫어하게 되었는지 나름의 이유가 설명되어 있는 영상들도 있습니다
근데 댓글들을 보면 영상을 보긴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그냥 까내리기 바쁩니다
왜 그런대접을 받으러 대마도를 가냐 왜 대마도를 옹호하냐 쪽바리 놈들은 다 죽어야된다 가는놈이 병신이다...
참 보면서 답답했습니다.
펜벤다졸 과 일본불매 운동 두가지가 전혀 접점이 없거니와
관심을 가지고 이 두가지를 지켜보면서 든 생각들을 따로 글을 써볼까 하다가도 논란만 키울까봐 글을 쓰질 않았었는데
이 두가지를 묶어서 글을 쓰게된 이유가 이 댓글들 때문입니다.
저 두가지 사례에 있는 당사자들은 그러한 선택을 단순한 이유로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조금만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해보면
저런 가벼운 느낌으로 댓글들을 쓰지 않을텐데 말이죠..
악플이 별거 있나요 그냥 웃길려고 드립칠려고 아무생각없이 낄낄 거리면서 끄적거린 댓글을
저 사례에 포함된 당사자들이 읽고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 진다면 그게 악플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