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겨울이 지나가듯
짧았던 사랑은 떠나고
흩날리는 희뿌연 먼지 속에
그저 눈물 글썽이네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그렇게 가슴은 설레고
흩날리는 새하얀 꽃잎 속에
다시 너를 기다리네
떠나버린 사람 갈 곳을 잃은 마음들은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헤매고 있어
한숨뿐인 날들 눈물이 반쯤인 나날들
혼자서 아파한다 해도 의미는 없어
알 수가 없는 슬픔이
우리들 마음 속에 있지만
둘이서 길을 걸을 땐
모든 걸 잊을 수가 있었어
혼자인 밤은 너무 길어서
새벽이 오길 기다리지만
우리가 함께 있을 땐
모두 잊을 수 있어
너무 두려워서 다시는 다치기 싫어서
그렇게 너의 마음을 가리고만 있어
상처받은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지나간 날을 아파해도 의미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