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
들리지 않는 소리로 난 노래 부르네
태엽 감는 토끼 그게 나의 이름
낡은 북을 두드리며 슬픈 꿈을 꾸네
조금 더
걸어보고 싶어
저 멀리
달도 가고 싶어
이제 태엽이 풀리면
힘없이 멈춰서지 가엾은 내 영혼
차가운 이 길 위에서
태엽 감는 토끼
슬픈 나의 운명
아무도 듣지 않아도 난 노래 부르네
조금 더
걸어보고 싶어
저 멀리
달도 가고 싶어
이제 태엽이 풀리면
힘없이 멈춰서지 가엾은 내 영혼
차가운 이길 위에서
내리는
눈도 맞고 싶어
소리쳐
노래하고 싶어
이제 태엽이 풀리면
다시 잠이 들겠지 가엾은 내 영혼
차가운 이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