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차를 마시려고 했어
물을 끓이려고 주전자를 켰어
그러다, 잠깐 네 생각을 했어
잠시 눈을 감고서
꿀 같은 향기를
들이 마셨을 때
내 볼을 적시는
한 방울 두 방울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기분을 따라
이상하긴 해도
좀 슬프긴 해도
나 왠지 눈물이 나
너무나 달콤해서
너무나 달콤해서
하루는, 무작정 기차에 탔어
창문에 머릴 기대고 잠이 들었어
사실은, 네 생각을 많이 했어
선명했던 얼굴이
흐릿해져 갈 때까지 생각했어
아 –
내 볼을 적시는
한 방울 두 방울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기분을 따라
이상하긴 해도
좀 슬프긴 해도
나 왠지 눈물이 나
너무나 달콤해서
너무나 달콤해서
너무나 달콤해서
달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