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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해외취업일지(4).txt (2) 2018/01/27 AM 11:13

해외취업일지(3).txt 에 이어서 쓰는 글

 

1. 불행중 다행인지, 인터뷰는 새벽 4시에 잡혀있었고 5시에 기상한 나는 비교적 빠르게 일을 수습해 나가기 시작했다.

 

2. 인터뷰어 이름을 링크드인에 검색해서 찾아낸다음, 죽을죄를 지었다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 망했다 싶은 마음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 시간약속을 엉망진창으로 잡아놓고 지키지도 않는데 회사입장에서 그런사람을 누가 뽑고싶어할까.

 

3. 망했다망했다망했다망했다 를 속으로 외치며 아침조깅을 하던와중에 답장이왔다! 그런사람 종종있고 별일아니니 신경쓰지말고 다시 인터뷰 날짜를 잡자고 메시지가 온것이다. 막 뛰면서 아슈발 살았다!! 를 엄청 크게 외쳤다.ㅋㅋ

 

4. 근데 뭐, 결과적으로는 5차 테스트프로젝트에서 떨어졌다... 프로젝트 내용은 8시간 제한시간 안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웹앱을 하나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5.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는 제이쿼리와 부트스트랩밖에 모르던 내가 낸 프로젝트는 넘나 미니멀리스틱하고 들인시간에 비해 볼게 없다나.. 리젝션 메일의 피드백은 그런 내용이었다.

 

6. 그래서 짬짬히 리액트와 앵귤러를 공부하게된 계기를 만들어줬다. 6개월뒤에 꼭 다시 지원하라니깐 뭐, 그래도 리크루터도 짱 친절하고 인터뷰어도 코딩테스트 짱 잘봤다며 칭찬해줘서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7. 야 근데 너네, 내가 6개월뒤에 다시 지원하면 그동안 나 붙여준 회사 하나 없다고 또 퇴짜놓지 않겠니...? 안그렇겠니...? 나라면 그럴것같은데.ㅋㅋ 다시 쓰는일이없도록 되면 참 좋겠다.

 

8.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은 못하겠다. 취업은 운칠기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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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ㅎㅎ 한 회사의 지원과정이 다이나믹 했군요

뭐 다른 취업의 모든일들이 다 이렇겠지만 ㅠㅠ

Saemi-    친구신청

헤헤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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