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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해외취업일지(외전2)(3).txt (0) 2018/06/08 PM 01:22

1. 아마 인터뷰 결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떨어진건 이제 2주 다되어 가는데, 그간 각성모드로 사느라 여기에 글을 올릴 정신이 없었다.ㅎㅎ

 

2. 아마존은 이메일에서부터 탈락 시에 피드백을 주지 않는것이 회사 정책이라고 굵굵밑줄쫙해서 써보낸다. 근데 그래도 리크루터가 나름 피드백은 해줬다.ㅋㅋ 결과적으로 경험이 부족하여 나중에 한 단계 낮은 직급으로 다시 지원하란다.

 

3. 그래도 코딩은 잘했다니 뭐.. 포텐셜은 높게 살 수 있겠다나.. 떨어지니깐 더더 가고싶은 그곳, 회사 간판따라 떨어지고나서 아픈맘도 정도가 다른가보다.

 

4.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지금 입사한지 이제 한달 좀 더 지난 회사를 떠나 웹으로 경험을 쌓고 싶은 기분이 많이 든다. 그래서 매일 퇴근하고 이전처럼 계속 지원서를 써내는 중이다. 도의적인 문제가 있을지언정, 뭐 여기서 평생 살것도 아니었으니까.

 

5. 이전 취업일지에서 언급한 샬로츠빌에 있는 모바일 에이전시 회사도 마침 탈락통보를 받은지 6개월이 지났다! 이번에는 꼭 붙어버리리~ 싶은 마음으로 다시 지원서를 넣고 링크드인 프리미엄도 결제해서 (후후 직장인은 돈을 이런데 쓰기 편하구만) 이전에 연락을 주고받던 인사팀에 메세지를 넣었다.

 

6. 하루종일 답장이 없어서 '호오엥.. 다시 지원하란거 그냥 거짓부렁이었나벼' 라고 혼자 밴댕이 소갈딱지 놀이하던 도중에, 그쪽 회사 Senior Vice President 가 내 링크드인 프로필을 조회했다. 여기서부턴 이제 여친이랑 이게 무슨 의미일지 상상 허상 망상 공상과학 다 펼치며 난리 부르스를 추는 중이다.ㅋㅋㅋ 별 의미 없음 어때 금방 털어버리면 되지.

 

7. 암튼, 이 회사는 인터뷰가 엄청나게 많고, 길다. 1차 프리인터뷰(비디오 녹화), 2차 폰스크린, 3차 테크니컬 인터뷰, 4차 테스트 프로젝트 인터뷰, 5차 온사이트 인터뷰까지 다 통과해야 오퍼를 받는 거시다.

 

8. 난 4차 테스트 프로젝트에서 낙방을 했다. 간단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비루한 나의 구식 지식으로는 jQuery에 손수 css를 한땀한땀 만들어서 내는 것이 전부였고, 내겐 그날은 특히 초 죽음의 일정이었다. 돌이켜보니 나도 참 미련하지.

 

* 3차 테크니컬 인터뷰 새벽 4시반에서 새벽 5시반까지 진행 (밤샘)

* 3차 테크니컬 인터뷰 바로 통과

* 아침 7시에 예비군 미동원훈련이 있어서 금곡훈련장 왕복 (아침 7시 ~ 오후 5시)

* 예비군 도중에 바로 4차 테스트프로젝트 제출 가이드라인 메일 수신 (프로젝트 작업시간 8시간으로 제한)

* 연속 8시간 인줄 알고.. 당일 바로 자정부터 아침까지 작업해서 압축파일 송부.. 알고보니 1주일안에 알아서 8시간 할당해서 제출!

 

9. 아니 진짜로 암튼,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하려고 요 며칠동안 10달러 내고 React.js 강좌를 듣는 중이다. 와 근데 난 그냥 다들 리액트리액트 하길래 별건가 싶었지만 내가 8시간동안 피똥싸면서 할일을 저거쓰면 1~2시간안에 다 끝내겠더라. 여러모로 컬처쇼크. 탈락 피드백에서 별로 볼게 없다라는 말이 왜 그런가 싶었는데 ㅠ,.ㅠ 이런 일이 있었구나.

 

10. 샬로츠빌! 꼭 가고싶슴다! 거기 매년 백인우월시위 열린다는데, 그래도 걍 가고싶슴다! 이동넨 망할 미어캣만 뛰놀아댕기고 난 사주에서도 물이 많은 곳으로 가야한다고 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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