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 마이피 두통 글을 보고 새벽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처음 두통을 느낀걸 기억하는게 중1이었는데 머리 옆에가 아픈데 도통 해결이 안되서 고생한 적이 있네요
전 오른쪽 관자놀이인데 일단 처음에는 눈이 문제인줄 알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진짜 아프기시작하면 눈을 뽑고 싶을정도여서 안과를 한번 가봤는데 염증 조금 있다고 치료해주더군요.
근데 바보같이 안과에서 치료 대충해주는 거 같아서 하다 말았습니다. (10대의 건방짐이란...)
저는 이 고통이 저만 있는 줄 알고 누구에게 얘긴 안했습니다만 대학 친구랑 얘기하다 두통얘기가 나왔는데
저랑 똑같은 증상이더라구요. 넘 반가웠어요.ㅎ 제 대학친구는 이것때문에 MRI까지 찍었지만 노답결론이었다네요.
그냥 눈압 (눈쪽에 압력)이 높아져서 그런거다 식 이었다고 해요.
암튼 일단 두통나기 시작하면
자야합니다. 물론 안자고 있어도 언젠간 없어지긴 합니다만 그 시간이 짧지도 않고 죽을 맛이죠.
자는데 빛이 있으면 안됩니다. 절대적인 암실에서 자야 빨리 사라집니다. 빛 있는데서 자면 안자느니만 못함.
문제는 잠을 자고 일어낫는데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와 진짜 이 경우는 깨는 순간 x됐다. 생각밖에 안들어요.
정신 멀정해서 잠은 안오는데 아파서 죽을 거 같고...그 날 하루 암것도 못합니다.
이런 생활을 하다 직장에서 일을 시작한 후 고민이 많았습니다. 정작 일할때 머리아프면 어쩌나.
그래서 일하고 난 후부터 두통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약사말로는 알약은 밥먹고 먹어야하지만 액샹약은
그냥 먹어도 된다 그래서 알약으론 안 먹고 액상약으로만 먹는데 이것도 종류가 여러가지라 자기한테 잘 맞는
걸 골라야합니다. 저도 먹으면 당장은 안 없어지지만 그래도 안 먹는것보단 빠르더군요.
그런데 제가 왜 갑자기 두통 글 쓰냐면
요 근래에 두통이 온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다이어트때문에 운동하고 난 후 부터네요.
지금 4개월정도 약 10kg감량인데 잠깐 아픈적은 있지만 기억에 날 정도로 아픈 적이 하나도 없네요.
두통약 갯수가 그대로에요.
저도 좀 의아한게 밥을 안먹으면 두통이 오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하루 1끼 먹거든요.
아무래도 체중이 준거 보다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렇게 된거 같기도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요.
다시 올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동안 없어서 넘 좋네요. 두통이 힘드신분들에게 운동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