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한글소설을 주로 읽으면서 벌어먹었지만
한글소설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설화와 역사이야기, 삼국지나 수호지같은 중국 고전소설도 같이 읽었던 경우도 많았다.
보통은 이야기가 중반까지 진행되었을때 말을 끊고 침목을 지키다가 돈이 어느정도 모이면 이야기를 다시 진행하는 식으로 벌어먹었다.
물론 양반가로 들어가서 얘기를 들려주었을때는 얘기가 달라서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결말부분이 끝나면 돈을 받는 식으로 벌어먹었다.
1분 이후 전기수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꾼의 입에서 입으로, 민담이나 극 형태로 구전되며
인물들의 캐릭터가 형성되고, 삼국지 평화에 이어 나관중과 모종강의 손을 거치며 연의가 완성되죠.
서적과 매체의 발달이 요즘같지 않았다면
어쩌면 우리도 '이순신 장군님 번숨 쓰신다' 같은 판소리 마당극이 있었을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