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을 들으면서 보긔>
<빈 옥좌>
오늘은 메이스를 휘두르는 실력이 영 나아지질 않아서 더미도 찾을겸 마을을 좀 더 돌아다녀 보기로했다.
친구가 알려준데로 마을에서 무작정 서쪽으로 향하자 웅장한 성이 한채 나왔는데, 브리튼 내에서
가장 큰 성인것 같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성안으로 들어가자 아름다운 레드카펫이 눈에 띄었다.
조심스레 다가간 옥좌에는 아무도 없었다... 브리튼에는 왕이 없는것인가? 출타중인가?
잠시 주위에 있는 장식품을 구경하다 빈 옥좌를 쓸쓸하게 빠져 나왔다.
<더미가 어디있는지 아시나요?>
성은 2층으로 되어있었고 꽤나 컸으며 방도 많았지만, 정작 사람은 얼마 없는것 같았다.
때마침 지나가는 사람에게 "더미가 어디있나요?" 라고 물었지만 그 사람은 아무말도 없이
성안을 멤돌고 있었다. 두세번 정도 묻다가 화가 난 나는 "에라이 그래 내가 찾아내고만다!"
하면서 그사람에게 소리치고 나가려는 순간,
그는 그저 말없는 가드 NPC라는걸 알게됬다.
쪽팔림에 서둘러 성을 빠져 나왔다.
<가축을 키우는 곳인가?>
<길을 알려주던 친절한 사람>
성을 빠져나온 나는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태초의 온라인게임이 나오기 시작할때부터
길치였던 나는 한적한 곳을 서둘러 빠져나오고 싶었고 아무데나 가다보니 가축소
재봉소 등 NPC뿐이 없는 다양한 곳을 둘러보게 되었다. 때마침 지나가는 한 모험가에게
"저... 더미를 찾고있는데 어딨는지 아시나요?"라고 묻자 그는
"음 은행에서 서쪽에 있는 다리를 넘어가면 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그럼..."
"저 근데 은행은 어디죠?"
<사람이 바글바글한 은행>
<여관>
모험가를 따라 은행에 도착했다. 그와 작별인사를 하고 사람이 많은 은행을 둘러보다
케니에게 죽어서 돈을 전부 잃은 안좋은 추억을 떠올리고 귀중한 물건과 돈을 은행에
보관했다. 그리곤 은행 바로옆에 있던 여관에 잠시 머물러 모험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더미를 찾아 떠났다.
<드디어 찾은 더미... 하지만...>
<무슨 망토가 이렇게 비싸...>
마침내 찾은 더미. 하지만 노동도 이런 중노동이 없었다. 더미의 흔들림이 멈출때까지
기다렸다가 메이스를 휘두르고 기다렸다 휘두르고 기다렸다 휘두르고...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정말 이거를 패고있는다고 내 실력이 향상될지가 의문이었다.
훈련보다는 바로 실전에 나가 어떤 녀석이 강하고 어떤 녀석은 약한지 몸으로 부딫쳐보는
성격이었던 나는 5분도 안되어 더미를 두고 성을 나왔다.
오는길에 들른 옷가게에서 망토를 하나 구입할까 했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그저 입맛만 다시고 묘지를 향해 떠났다.
좋은글 잘보고가요
친추는 덤..